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국내 유일의 해저통신케이블 공사 전문 기업인 KT 서브마린이 12월 미국 TE SubCom이 발주한 태평양 횡단 해저케이블 건설 공사를 올해 4월부터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APG(Asia-Pacific-Gateway)와 AAE-1(Asia-Africa-Europe) 등 지난 20년동안 축적해온 우수한 국제해저케이블 공사 실적을 바탕으로 아시아 업체로는 유일하게 참여하게 된 것으로, 그 동안 쌓아온 KT 서브마린의 우수한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다시 한번 인정 받았다는 평가다.
이번 공사의 해저케이블 포설 작업에는 KT 서브마린에서 보유하고 있는 3척의 배와 장비 중 리스폰더호와 해저케이블을 3m까지 매설할 수 있는 장비와 선박에서 원격으로 조정할 수 있는 심해 작업용 무인수중잠수정이 투입된다.
KT 서브마린에서 수주한 태평양 횡단 해저케이블 공사는 지난 12월에 계약을 체결한 천해부(200만 달러)와 심해부 공사(595만5000달러)에 이어 2017년 1월 말 추가로 계약한 심해부 공사(183만6000달러)까지, 총 979만1000달러 규모에 달한다.
윤차현 KT 서브마린 대표이사는 “어려운 대내외 경제여건 속에서도 국제 해저케이블 구축 사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면서 성장세를 이어나갈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NCP 관제센터 유치에 성공한 KT와 함께 KT그룹의 시너지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