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주중대사로 지명한 테리 브랜스태드 아이오와 주지사가 향후 미·중간 상호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브랜스태드 주지사는 최근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주중대사 취임 후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은 경제 발전을 추진함과 동시에 양국간 차이를 극복하고 함께 협력해 미중 양국이 상호 윈윈하는 국면을 만드는 것”이라고 전했다고 홍콩 명보가 6일 보도했다.
브랜스태드는 또 자신이 주중 대사로 지명된 것은 중국과 쌓아온 두터운 우정 때문이라며 “미중이 함께 협력해 양국에 모두 이로운 무역 환경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브랜스태드 주지사는 앞서 관영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도 "더 많은 중국인이 미국에 투자하기를 바라며 미·중 무역 증대와 관계 증진이이어지길 원한다"면서 "양국 관계는 서로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 관계는 부침이 있었고 현재 많은 도전이 있지만 내가 윈윈하는 방법으로 서로의 차이점을 해결해나가는 건설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이는 양국뿐만 아니라 나머지 국가들에게도 이득이 된다"고 말했다.
브랜스태드 주지사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30년 넘게 인연을 이어온 미국내 대표적인 친중파 인사로 꼽힌다. 그는 시 주석과는 1985년 허베이(河北)성 정딩(正定)현 서기 자격으로 축산 대표단을 이끌고 아이오와주를 방문했을 때부터 인연을 맺었다. 시 주석은 취임 직전인 2012년 2월 백악관을 방문했을 때도 27년 전 브랜스태드 주지사의 배려로 방문했던 아이오와 시골 마을 머스카틴을 다시 찾았고 같은 해 6월 브랜스태드 주지사의 중국 방문을 크게 환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