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표결을 하루 앞둔 지난해 12월 8일 오전 국회 의장실에서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모두발언 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정 전 원내대표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차기 정부는 누가 집권해도 여소야대”라며 “국회와 국정 운영의 파행은 불 보듯 뻔하다"고 전망했다.
또 “발끈하며 반대하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오히려 협량해 보인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은 줄곧 연정과 개헌을 이야기한 철저한 제도론자였는데 이 둘을 모두 일언지하에 쳐내면서 어떻게 '노무현의 길'을 주장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조기 대선이 이뤄질 경우 선거를 관통하는 중심 어젠다는 연정과 세대교체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정치 상대방을 적폐 청산으로 단정 짓고 당선 후 북한행부터 고집하는 문재인 씨의 언사가 섬뜩한 대신, 내부 비판을 감수하면서도 '열린 연정'의 필요성을 웅변하는 안 지사가 훨씬 책임 있는 정치인답다"고 호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