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스티브 배넌에 대한 민주당의 반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 민주당 의원들은 3일(이하 현지시간) 배넌 미국 백악관 수석전략가 겸 고문을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축출하라고 촉구했다고 CNN 등 외신들은 전했다.
앞서 지난달 말 트럼프 대통령은 배넌을 NSC 수석회의에 당연직으로 참석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반면 NSC 당연직 위원이던 DNI 국장과 합동참모본부장은 관련 이슈가 있을 때만 참석하도록 해 논란이 됐다.
테드 도이치 등 서한을 보낸 민주당 의원들은 "국가 안보가 당파 정치의 희생양이 되어선 결코 안 된다"면서 "DNI 국장과 합동참모본부장을 적법한 지위로 복귀시킬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뿐만아니라 이들은 배넌은 반유대주의·반무슬림 견해를 가지고 있다는 의혹을 받는 만큼, 그의 NSC 당연직 위원 참석은 매우 심각한 일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