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정호 기자 = 펀딩포유는 황욱 감독의 새 음악 영화 'LIVE HARD' 제작을 위한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황 감독은 ‘필리핀 한국인 납치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장편영화 '개 : Dog Eat Dog'를 연출해 평단으로부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개 : Dog Eat Dog'는 영화진흥위원회 다양성영화 개봉 지원작으로 선정돼 2015년 3월 극장에서 개봉했다.
이번에 진행하는 'LIVE HARD'는 ‘LIVE CLUB GREYHOUND'의 확장 버전이다. 영화 모티브는 미국에서 193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이자 기타리스트 로버트 존슨에게서 따왔다.
로버트 존슨은 전형적인 ‘언더독(Underdog: 객관적 전력이 열세여서 경기에서 질 것 같은 사람이나 팀)’이었지만 인종차별을 이겨내고 실력향상에 몰두한 결과 당대 최고의 뮤지션으로 인정받은 인물이다.
영화 'LIVE HARD'은 로버트 존슨의 실화를 모티브로 홍대 1세대 인디밴드인 ‘머저리 클럽’의 이야기를 다룬다.
황욱 감독은 “넓은 무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좁은 무대를 통과해야 한다”며 “기회의 문이 좁을 지라도 끝없이 노력하고 도전하는 뮤지션을 통해 이 시대 젊은이들과 공감대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등장하는 음악영화지만 엄선된 캐스팅으로 연기력과 음악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국내는 물론 전 세계 각종 국제영화제에 출품해서 평가를 받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펀딩은 금액에 따라 2만원, 5만원, 10만원, 50만원으로 구성된다. 참여자는 엔딩크레딧에 기재되며 영화파일과 스틸엽서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펀딩기간은 이날부터 3월8일까지이고, 목표금액은 10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