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FIFA 평의회 위원 선거 출마

2017-02-0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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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재진입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정몽규 회장이 아시아축구연맹(AFC)에 FIFA 평의회 위원 선거 후보등록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2015년 FIFA 평의회의 전신인 집행위원 선거에 출마해 낙선했던 정 회장은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이라고 덧붙였다.

FIFA 평의회는 부패했던 FIFA의 최고 의결기구인 집행위원회가 폐지되고 새로 구성되는 내부 기구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수장에 오른 뒤 지난해 2월 집행위원회를 평의회로 바꾸고, 위원 수도 기존 25명에서 12명을 추가해 37명으로 늘렸다.
 
이에 따라 기존 집행위원회에서 아시아에 배정된 의원 수는 4장(AFC 회장은 당연직)이었지만 위원 수가 늘면서 아시아에 3장이 더 배정돼 총 7장이 됐다.

또한 기존 평의회 위원인 셰이크 아마드 알 파드 알 사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의 임기가 끝나면서 1명을 추가로 더 뽑게 돼 이번 선거에서는 4명(최소 여성 1명 포함)의 새로운 위원을 선출한다.

추가로 3명의 위원을 뽑는 선거는 지난해 9월 AFC 임시총회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연기돼 오는 5월8일 바레인에서 열리는 AFC 총회에서 각국 축구협회 대표들의 투표로 진행된다.

정 회장은 "지난해 예정됐던 선거가 연기되면서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며 "아시아 각국 축구인들을 두루 만나 축구 발전에 대한 비전과 진정성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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