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대기질 개선 중장기 종합대책' 2단계 지속 추진

2017-02-0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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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0년 '맞춤형 대기환경 개선 전략' 수립

아주경제 울산 정하균 기자 = 울산시가 2017년을 대기환경 개선 전환의 해로 삼아 '대기질 개선 중장기 종합 대책' 2단계 사업을 강력 추진한다.

1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해말 울산시의 대기오염도 변화추이를 살펴보면 아황산가스(SO2)는 2007년부터 2014년까지 0.008ppm을 기록하다가 2015년부터 현재까지 0.007ppm으로 감소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세먼지(PM-10)는 2001년 55㎍/㎥을 기록한 이후 10년이 지난 2011년에 49㎍/㎥로 줄었다. 2015년엔 46㎍/㎥ 2016년엔 43㎍/㎥으로서 매년 감소폭이 커지고 있다.

2015년 1월부터 법적 관리가 시작된 초미세먼지(PM-2.5)는 같은해말 25㎍/㎥이었다. 2016년엔 23㎍/㎥를 기록하고 있다.

오존(O3)은 도시발전에 따른 자동차의 증가와 각종 산업발전에 따른 유기용제 사용 증가 등에 따라 전국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울산시의 경우 2013년부터 2015년까지 0.028ppm을 나타내다가 2016년에 0.027ppm으로 약간 감소했다. 이산화질소(NO2)와 일산화탄소(CO)는 2008년까지 획기적으로 개선된 이후, 2016년 현재까지 일정 농도를 유지하고 있다.

시는 올해 17개 전략, 69개 세부시행 계획을 수립했다. 1단계 대책에서 14개 세부시행계획을 신규로 추가하고, 7개 세부시행계획을 보완했다. 이들 시행계획은 시청 내 13개 부서에서 역점 추진된다.

세부시행계획은 환경부의 '제2차 대기환경개선 종합계획'(2016~2025)을 반영했다. 울산발전연구원의 기본과제(2016년)를 통한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확정된 것이라고 울산시는 설명했다.

신규로 추가되는 시행계획은 △수소자동차 보급 및 충전인프라 구축 △울산항 LNG 벙커링 인프라 구축 △육상전원공급시설 확충 및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농업·건설기계, 공항, 항만, 공장내부 운행 장비 저공해화 추진 △이륜차 배출가스 관리 및 전기이륜차 보급 △농업잔재물 노천소각 방지 △직화구이 음식점 미세먼지 저감 사업 △주유소 VOCS 배출 저감 관리 △세탁소 VOCS 배출 저감 관리 △가정용 저녹스보일러 교체 △기후·대기 전담조직 구성 △기후변화대응 녹색화기술 지원사업 △대기환경 개선 실천계획 수립 △제2차 대기질 개선 중장기 종합대책(2021~2030) 수립을 위한 과학적 기반 구축 등이다.

1단계 대책을 보완한 세부시행계획은 △민·관 합동 도로변 재비산먼지 저감 대책 △이동측정시스템을 활용한 재비산먼지 관리 △악취 모니터링 강화 △화학물질 관리 기본시책, 조례 제정, 화학물질 사고 예방·대응 추진 △유해대기물질측정망 확충 △초미세먼지 측정망 완비 △중금속측정망 확대 △측정망 입지 검토 및 도로변 등 신설·이전 등이다.

이와 함께 시는 향후 10년간 대기환경개선 정책방향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9월 '대기환경개선 실천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울산발전연구원에 의뢰, 올해 말 완료한다.

용역 내용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과 대기오염도 현황 및 예측 △에너지(연료)정책 △사업장 오염물질 총량규제 방안 △미세먼지(PM-10, PM-2.5), 유해화학물질(HAPS),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 현안사항 연구 △대기질 개선 달성목표 및 전략 등이다.

시는 그동안 변화된 도시환경에 적응 가능하고, 시민들에게 보다 신뢰받을 수 있는 대기오염도 정보 제공을 위해 울산시내 설치돼 있는 대기오염측정망을 단계적으로 신설 또는 재정비키로 했다.

현재 총 15개소(성남동 등 15개 지점)에 21개 측정망(도시대기 14, 도로변 1, 중금속 4, 유해대기물질 2)이 운영되고 있는데 2017년 신설이 확정된 측정소는 혁신도시 내 1개소(도시대기측정망)와 동구지역 1개소(유해대기물질측정망)이다.

도시대기측정망은 지역측정망으로서 국비와 시비로 설치하고, 유해대기물질측정망은 국가측정망으로서 그동안 수차례 환경부로 신설 건의한 결과, 전액 국비로 설치하게 된다.

교통량의 증가에 따른 도로변측정망 1개소 신설, 중금속측정망 및 도시대기측정망 각 1개소 증설, 노후된 도시대기측정망 2개소 교체 등을 2017년에 추진하기 위해 환경부에 국비를 추가로 신청해 놓은 상태다. 측정소 주변에 고층건물의 입주로 인해 측정망 데이터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는 측정소는 단계적으로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자동차 매연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조기폐차 사업 300대를 상반기에 집중 지원하고, 전기자동차 민간 보급사업(50대)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2016년까지 총 5457대(천연가스버스 1191대, 운행경유차 저공해화사업 4149대, 전기자동차 92대, 수소자동차 25대)의 친환경 자동차를 보급했다.

시 관계자는 "2017년도는 그동안 추진해온 대기환경 개선시책들을 재조명해 시민들이 보다 현실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들을 펼쳐 나가고, 미래 세대를 준비하는 새로운 전환점으로서 원년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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