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31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감산 이행이 이뤄지고 있다는 조사와 달러 약세가 호재로 작용하면서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8센트(0.3%) 오른 배럴당 52.8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3월 인도분 역시 48센트(0.9%) 오른 배럴당 55.71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아울러 로이터 조사에서는 산유국들이 감산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의 조사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OPEC) 11개 회원국의 1월 공급량은 일일 3000만 배럴로 지난해 12월에 비해 120만 배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약속했던 감산 목표의 82%에 해당하는 것이다.
다만 이라크 석유장관이 원유 가격이 원하는 수준까지 오르려면 2018~2019년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미국의 원유 공급 증가에 따른 우려가 지속되어 상승폭은 제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