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엔 북폴리오 ‘오늘도 비움’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 내 인생에 가치 있는 것을 곁에 남기기 위한 여정을 그린다. 그 방법으로 어디에 목표를 두고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 하루하루 조금씩 생각하고 실천해 보는 ‘슬로 데일리 미니멀 라이프’를 제안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비움’은 무소유의 개념이라기보다 삶의 태도에 가깝다. 저자 신미경 작가는 우선 “물질에 대한 집착과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나에게, 또 삶의 본질에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일상 전반과 사고방식, 태도 등 요소 요소에서 불필요한 것을 걷어내고 본질에 집중함으로써 행복에 다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실례로 유행하는 무늬의 합성섬유 스카프 10장 대신 오래 사용해도 촌스럽지 않은 실크 스카프 한 장을 남기는 것, 핫한 여행지에서 쇼핑과 사진 찍기에 바쁜 여행보다 내 취향에 맞는 한껏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자세를 언급한다. 이를 통해 물건의 개수보다 의미를 중시하는 미니멀라이프의 철학과 물건을 비워낼수록 취향을 채운다는 ‘멋스러움’의 역설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