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매트리스 성장세 이어간다...전문 브랜드까지 탄생

2017-01-3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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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의 '컴포트 M 매트리스' 제품 사진 [사진=한샘 제공]

한샘의 '컴포트 M 매트리스' 제품 사진 [사진=한샘 제공]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국내 폼 매트리스 성장세가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전문 브랜드까지 탄생했다.

30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라텍스나 메모리폼을 사용해 푹신한 '폼 매트리스'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현재 국내 매트리스 시장 규모는 약 6000억원으로, 이중 폼 매트리스가 차지하는 비율은 10%대를 넘어섰다.
국내에는 스프링 침대나 돌침대가 일반적인 상품이었으나 2010년대 초반부터 템퍼, 에르고슬립 등 해외 브랜드가 한국에 진출하면서 폼 매트리스 시장이 본격화됐다

여기에 최근 수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자신의 체형이나 취향에 맞는 다양한 매트리스를 찾으면서 폼 매트리스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실제 에르고슬립의 경우 유통 중인 폼 매트리스 '비코'와 '큐렘' 등의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 같은 현상에 발맞춰 국내 대형 가구업체도 폼 매트리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2015년 처음 '누베' 등 폼 매트리스를 선보인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약 20%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한샘의 경우 지난해 2월에는 메모리폼 매트리스 ‘컴포트M’(Comfort. M)을, 8월에는 온라인쇼핑몰인 한샘몰에서 ‘디퍼 프리미엄 폼 매트리스’를 선보였다. 지난해 4분기 한샘의 폼 매트리스 판매 수량은 전 분기 대비 40%가량 증가했다.

한샘 관계자는 "국내 침대시장은 스프링 매트리스와 더불어 폼 매트리스(메모리·라텍스), 포켓스프링 매트리스 제품이 동반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한샘도 새로운 소재와 기능을 갖춘 경쟁력 있는 상품을 출시해 향후 매트리스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자 폼 매트리스를 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퍼시스그룹은 아예 폼 매트리스 전문 브랜드인 '슬로우'를 론칭했다.

슬로우의 폼 매트리스는 300일 동안 1000번 이상의 레이어 조합 테스트를 통해 개발했으며, 메모리폼과 라텍스를 결합시켰다. 

특허 출원한 ‘4층(4 Layer)’ 조합 기술을 통해 몸의 곡선을 따라 체중을 골고루 분산시켜 몸 전체를 지지해주도록 설계했으며, 천연 오가닉 소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존 스프링 침대나 돌침대의 경우 일부 업체가 시장 점유율을 50% 이상 차지하고 있어 유입이 어렵다"며 "폼 매트리스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면서도 확실히 자리매김한 브랜드가 아직 없기 때문에 후발 주자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현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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