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은 무와 함께 동부지역에서 재배 적합한 주요소득 작물로 국내 재배면적의 61%인 1366ha를 재배하고 있지만 해마다 기상상황 등 재배여건 변화에 따라 생산량 증감 폭이 커 소득이 불안정한 상태다.
제주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황재종)는 2020년까지 현재 재배되고 있는 당근면적의 10%까지 미니·유색당근과 대체작물을 개발해 보급 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현재 동부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는 면적의 50%를 차지하는 수입품종 ‘드림7’은 종자가격이 매년 오르고 향이 없고 식감이 단단해 소비자들로부터 맛이 없다는 평가로 새로운 품종 보급이 시급한 실정이다.
평가회 참석자를 대상으로 가장 맛있고 식감이 부드러운 품종은 ‘후레쉬B’ ‘TS-3143’으로 조사됐으며, 향후 재배의향 설문 조사한 결과 일반당근은 ‘TS-3143’ ‘드림7’ 품종에 대한 평가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생식용 미니당근은 농업기술원에서 육성중인 ‘Ca-6호’가 식감이 부드럽고 맛, 크기, 색깔이 가장 좋다는 평가와 함께 재배의향이 높게 나왔다.
도 관계자는 “이번 평가회에서 품질이 우수한 미니당근 ‘Ca-6호’와 ‘모쿰’등을 올해 5농가에 시범 재배하고 소비자 반응를 조사해 재배면적을 확대한다”며 “또한 올 연말에는 미니당근 홍보를 위해 소비자 선호도 평가와 시식회를 개최하고 소비 확대를 위해 주산지 농협과 공동으로 시범유통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