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입주단지 돋보기] 창곡천 조망권 ‘위례 아트리버 푸르지오’...상업시설 '텅텅'

2017-01-22 11:18
  • 글자크기 설정

‘주상복합단지’로 조성했지만 아직 상가에 입점한 점포 없어

"트램 개통은 위례선 개통 이후 2021년 2014년 가능할 듯"

경기 위례신도시 내 '위례 아트리버 푸르지오' 전경.[사진=오진주 기자]


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현재 비성수기라 가끔 문의 전화만 오고 있습니다. 3월이나 돼야 상가가 들어올 것 같습니다” (위례신도시 내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

서울지하철 8호선 장지역에서 버스를 타고 위례신도시 방향으로 들어서면 반듯하게 서 있는 새 아파트들이 입주민을 맞이할 준비를 마치고 있다. 완공을 앞둔 아파트에는 유리를 보호하기 위해 붙여놓은 파란 비닐이 한겨울 바람에 펄럭인다. 버스는 쉼없이 들어서는 공사차량과 함께 달린다.
지난 11일부터 입주를 시작한 '위례 아트리버 푸르지오'는 위례신도시 남쪽 창곡천 앞에 위치해 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현재 입주율은 15% 정도다. 

◆ 낮은 층수로 창곡천 조망권 확보...104·203동 등 정남향

장지역에서 버스를 타고 10여분 지나면 새 아파들 사이로 위례 아트리버 푸르지오 아파트가 나타난다. 이 아파트는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다른 아파트들에 비해 층수가 비교적 낮은 편이다. 덕분에 창곡천 조망권을 확보했다.

2014년 분양 당시 이 아파트는 수변 조망권을 앞세워 홍보에 나섰다. 아파트 단지 한가운데에 위치한 일부 동은 4층(상가 제외)으로 조성해 대부분 가구에서 창곡천을 바라볼 수 있게 했다. 창곡천 앞에는 주민들을 위한 정자도 세워놨다.

특히 104동과 203동은 정남향으로 조성돼 있어 바로 창곡천을 바라볼 수 있다. 204동 등 일부 동은 남서향으로 조성돼 있다.

위례 아트리버 푸르지오는 △전용면적 97㎡ 56가구 △전용면적 101㎡ 16가구 △전용면적 104㎡ 140가구 △전용면적 133㎡ 2가구 등 아파트 총 214가구, 지하2층~지상15층, 8개동 아파트 및 상업시설로 구성돼 있다.
 

경기 위례시도시 내 '위례 아트리버 푸르지오' 조감도.[이미지=대우건설 제공]


◆ 트랜짓몰 지향하지만 주민 편의시설 및 교통은 아직

위례 아트리버 푸르지오가 분양 당시 내세웠던 장점은 '트랜짓몰'과 '교통'이다. 하지만 아직 입점을 시작도 못한 점포와 개통까지 최소 5년 남은 위례~신사선 및 트램은 당장 입주를 원하는 주민들에겐 먼 훗날의 얘기다. 

이 아파트는 '휴먼링'이라고 이름 붙은 위례신도시 사각형 모양 안에 위치한다. 휴먼링은 위쪽으로는 장지천, 아래쪽으로 창곡천을 기준으로 가운데 트램이 지나는 구역을 말한다. 이 트램은 휴먼링 안에 있는 위례아이파크 2차 아파트부터 위례 아트리버 푸르지오까지 잇게 된다.

휴먼링 가운데는 트램이 지나는 길을 중심으로 일명 '트랜짓몰'이라고 불리는 스트리트형 상가가 조성된다. 트랜짓몰이란 보행 및 대중교통이 활성화된 중심상업지구로 위례 아트리버 푸르지오 북쪽으로 들어선 상가를 말한다.

트랜릿몰을 중심으로 한 주상복합인 이 아파트 아래에는 ‘스칸디몰’이라는 이름의 상가가 조성돼 있다. 하지만 22일 찾아간 스칸디몰에는 점포가 한 개도 입점해 있지 않았다. 임차인을 찾는 전단지만 펄럭일 뿐이었다. 맞은편에 위치한 '위례 35아파트' 옆에 카페와 헬스클럽이 오픈 예정임을 알리는 현수막을 펄럭이고 있는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또 하나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요소는 교통이다. 이 아파트는 위례~신사선 위례중앙역(2021년 개통 예정)을 앞세워 역세권으로 홍보를 했다. 특히 1단지와 2단지 사이를 가로지는 트램은 입주민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이날 찾아간 아파트 중앙에는 트램 공사 현장은 보이지 않았다. B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트램은 2021~2024년에 들어온다고 하더라”라며 “위례~신사선이 들어오고 난 후에야 트램이 들어올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 위례신도시 내 '위례 아트리버 푸르지오' 위치도.[이미지=대우건설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