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시 시장에 모두 '시진핑(習近平) 군단'이 선출됐다.
수도 베이징은 20일 인민대표대회에서 차이치(蔡奇) 대리시장 겸 부시장을 시장으로 선출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홍콩 언론은 앞서 그가 내년 베이징시 당서기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하기도 했다.
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 시장에도 시 주석의 측근이 배치됐다.
20일 상하이 인민대표대회에서 시장으로 선출된 잉융(應勇) 부시장은 앞서 2007년 시진핑 주석이 상하이시 서기로 재직할 당시 상하이 고급 인민법원 원장을 맡았으며, 2013년 상하이 조직부장, 2014년 상하이 부시장, 2016년 상하이 상무부시장으로 승진가도를 달리며 중국 지도부의 신임을 얻었다.
한편 앞서 20일 충칭시 시장에는 군수업체 출신인 장궈칭(張國淸) 충칭시 부서기가 임명됐다. 장 신임 시장은 1964년생으로 창춘(長春)이공대학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방위산업체인 중국베이팡(北方)공업공사와 중국병기공업그룹에서 오랜기간 일했으며, 2013년 4월 충칭시 부서기로 발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