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8일 이임을 앞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당신은 우리 역사상 최고의 주한 미국대사였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리퍼트 대사를 접견하고 "당신은 한미동맹의 역사에서 지워지지 않을 흔적(Indelible mark)을 남겼다. 당신과 당신의 성취가 자랑스럽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또 "리퍼트 대사가 최근 언급한 것처럼 한미동맹 관계는 최고의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날 청사를 찾은 리퍼트 대사는 접견에 앞서 외교부 간부들과 밝은 표정으로 대화를 나눴다.
외교부는 접견에 이어 오후 7시에는 서울 한남동 외교장관 공관에서 리퍼트 대사를 위한 비공개 환송만찬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한 미국대사관은 19일에는 대사관 차원의 별도 송별 리셉션을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리퍼트 대사는 오는 20일 오후 출국할 예정이다.
한편, 외교부는 양국 간의 우호 증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해 조만간 리퍼트 대사에게 수교훈장을 수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리퍼트 대사 귀국이 임박한 상황이어서 추후 별도 경로를 통해 전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