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본유출 흐름 재확인, 외평기금 14개월 연속 감소

2017-01-1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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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강세, 자본유출 따른 인민은행 환율 방어 영향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외국환평형기금(외평기금)이 1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며 외화 유출이 계속되고 있음을 재차 보여줬다.

인민은행이 16일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국 외평기금 잔액은 21조9000억 위안으로 전월 대비 3178억 위안이나 감소했다. 14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탄 것으로 감소폭은 줄어드는 추세다. 11월 외평기금 잔액은 10월 대비 3826억7600만 위안 감소한 22조3000억 위안이었다. 
외평기금은 자국통화 안정과 투기적 외화 유출입을 방어하기 위해 당국이 외환 매매조작에 나설 수 있도록 보유·운용하는 자금을 말한다. 외평기금이 줄었다는 것은 외화유출에 따른 환율 급등을 막기 위해 통화 당국이 달러를 매입했다는 의미다.

앞서 공개된 외환보유액도 심리적 지지선인 3조 달러에 근접하며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중국 외환보유액은 3조 105억 달러로 2011년 2월 이후 5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류젠(劉建) 교통은행 금융연구센터 수석 애널리스트는 "외평기금 감소는 위안화 가치 절하 전망, 계절적 요인과, 인민은행의 환율 방어전 등에 따른 결과"라며 "최근 미국 달러 가치가 하락하는 등 정세 변화로 위안화 절하 압력이 다소 해소돼 단기적으로 감소폭은 계속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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