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선택제, 기업·근로자 모두 만족

2017-01-15 12:22
  • 글자크기 설정

도입 기업 다수, 신규 채용도 확대

아주경제 원승일 기자 ='일·가정 양립'에 필수인 시간선택제 근로에 대해 기업과 근로자 모두 만족도가 높았다. 특히 시간선택제 도입 기업의 경우 다수가 신규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016년 시간선택제 일자리 만족도 및 실태 조사'를 한 결과 제도 도입 기업의 만족도는 4.3점(5점 만점), 시간선택제 근로자의 만족도는 4.2점으로 각각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시간선택제 운영 기업의 인사담당자 평균 만족도는 전년보다 2.8점 상승한 86.8점(100점 만점)이었다.

시간선택제를 도입한 기업들은 '근로자의 일·가정 양립 지원', '인력운영 효율화', '생산성 향상' 등에 성과가 있었다고 답했다.

앞으로 신규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라는 기업은 전체 응답 기업의 66.6%, 전환형 제도를 유지·확대하겠다는 기업은 79.3%에 달했다.

시간선택제 근로자의 만족도는 임금수준, 담당 업무, 복리후생제도, 업무환경 등 모든 세부항목에서 신규채용 근로자보다 전환형 근로자의 만족도가 더 높았다.

전환형 시간선택제는 전일제 근로자가 육아, 학업 등을 위해 일정 기간 시간선택제로 전환해 근무하는 제도다.

신규채용형 시간선택제는 시간선택제 근로자를 신규로 채용한 경우를 말한다.

시간선택제를 택한 이유로는 신규채용 근로자의 경우 '학업·자기계발'이, 전환형 근로자는 '자녀보육·교육'이 가장 많았다. 다만 최근 들어 전환형 근로자도 '학업·자기계발' 사유가 많아지는 추세다.

시간선택제 도입 기업에서 일하는 전일제 근로자들도 대부분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필요하다'(83.5%)고 답했다.

전일제 근로자의 72%는 전일제 복귀를 전제로 '자녀 보육', '자기계발' 등을 위해 시간선택제로 전환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안준기 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전일제 중심의 장시간 근로 관행이 뿌리 깊은 만큼 전환형 시간선택제를 확산하기 위해 인식 개선 노력과 함께 기업·근로자에 대한 정부의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