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고용노동부는 15일 고교 재학생단계 일학습병행제인 2017년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38개 사업단을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독일·스위스의 중등단계 직업교육 방식인 도제식 교육훈련을 우리나라 현실에 맞게 도입한 제도로, 고교 2학년부터 학생이 기업과 학교를 오가며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으로 교육훈련을 받는 현장중심 직업교육훈련모델이다.
지난해 8월부터 1, 2차로 나눠 진행한 이번 선정공모에는 총 45개교 사업단 146개교가 신청해 38개 사업단 132개교가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과정에서는 지난해 8월 발표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확대·발전 방안에 따라 IT, 서비스, 경영·사무 등 신규 분야로의 확대, ’산업계 주도형‘ 모델 확대 등을 중점적으로 고려했다.
2017년부터 참여학교가 198개교로 확대되고 분야도 IT․서비스 등으로 다양화되면서 학생 및 기업 등의 참여규모가 크게 늘어나고 모든 시·도에서 도제교육을 운영할 예정이다.
참여학생 수는 기존 2600명 규모에서 7000여명으로, 참여기업은 800여개에서 약 2500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공업계 이외 상업, 서비스 계열 고교생도 도제학교 참여가 가능하고, 도제학교가 없었던 부산, 울산, 충북, 전북, 제주에도 신규 학교를 선정해 올해부터 17개 시·도에서 도제교육을 실시한다.
교육부와 고용노동부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사업단에는 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집중적으로 사전 직무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최신 교육장비 등 최대 20억원의 운영비와 시설장비비를, 선정기업에는 체계적으로 현장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현장교육 비용과 함께, 도제교육 프로그램·전담인력 연수 등 교육인프라 및 교육에 소요되는 실비용을, 선정학교에는 도제학교 교육과정 운영 등을 위한 프로그램비, 교재개발비, 교원연수비, 인건비 등을 지원한다.
제도적으로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의 안정적 정착과 질 관리를 위해 법적보장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운영성과를 관리할 계획이다.
사업단 성과평가 기준을 정비하고 기업·학교 등 사업담당자에 대한 연수를 지원하는 등 성과관리에도 역점을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