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박근혜·새누리 세력 부활 역할 우려 크다”…국민의당 潘에 직격탄

2017-01-1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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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대선 주자로 떠오른 반기문 전 유엔(UN)사무총장과 부인 유순택씨가 12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도착하고 있다.[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국민의당은 12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당연히 책임지고 물러가야 할 새누리당과 그 이탈 세력을 정치적으로 부활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양순필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대한민국 국민 중 국제기구 최고 수장에 올랐던 그의 귀국은 축하 받고 환영받아 마땅하다”면서도 이같이 꼬집었다.
이어 “많은 국민들이 반 전 총장의 귀국에 기대보다 더 큰 우려를 갖고 있는 게 엄연한 현실”이라며 “국제기구에서 쌓은 경험과 경륜을 박근혜 정권이 망쳐 버린 우리나라를 살리는 데 써 주기를 바라는 기대는 점점 사그라지고 있다”고 힐난했다.

양 부대변인은 반 전 총장이 한·일 위반부 협정 타결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데 대해 “민심과 동떨어진 언행”이라며 “귀국과 동시에 사실상 대권에 도전, 이명박·박근혜 정권 출신 여권 인사 다수와 정치 행보를 같이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반 전 총장은 측근과 정치꾼들의 기대는 작게 듣고, 국민들이 우려하는 목소리는 태산처럼 크게 들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한편 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5시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분열된 나라를 하나로 묶는 데 한 몸 불사를 각오”라며 “국민 대통합은 반드시 이뤄야하며, 패권 기득권은 더 이상 안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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