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친박계 핵심인 정갑윤 의원이 지난 4일 지역구인 울산시 중구에서 열린 새누리당 중구당원협의회 신년 인사회를 마치고 돌아가고 있다.[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정갑윤 새누리당 의원이 12일 “새누리당을 탈당한 저의 결심이 정치적으로 곡해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날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정 의원과 이정현 전 대표의 탈당계를 반려하겠다고 언급한 발언에 대한 해명으로 풀이된다.
정 의원은 이날 입장자료에서 “인 위원장이 저의 충정을 높이 평가해준 것은 감사하다"며 "새누리당이 국민에게 다시 사랑을 받기 위해 살을 도려내야 하는 아픔이 돼야 하고 저의 탈당은 그런 아픔이 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무소속으로 남아 국가와 국민, 그리고 지역을 위해 일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저의 탈당이 정치적으로 곡해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인 위원장은 경기 고양시 소재 킨텍스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토론회에서 정 의원의 탈당계를 반려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후, 당내 인사들의 반발로 20여분 만에 이를 번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