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복지재단, 불길 속 일가족 크레인으로 구한 원만규 씨에 '의인상' 수여

2017-01-1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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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회장 [사진=LG복지재단 제공 ]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구본무 LG회장이 맡고 있는 LG복지재단은 주택가 화재 현장에서 크레인으로 일가족 5명을 구한 원만규(51)씨에게 'LG 의인상'과 상금을 수여하기로 했다.

12일 LG복지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2일 오후 8시께 경기도 부천시 여월동 주택가에 있는 한 빌라에서 발생한 화재로 4층에 거주하는 일가족 5명이 집 안의 불길과 연기를 피해 베란다로 대피했다.

출동한 소방대원이 사다리차를 이용해 구조를 시도했지만 건물 주변의 전선에 걸릴 위험이 있어 사다리를 올리지 못하는 바람에 구조작업이 지연되고 있었다.
퇴근길에 현장을 목격한 원 씨는 간판 설치 작업에 사용하는 자신의 크레인을 이용하면 전선을 피해 구조를 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곧바로 길 건너 주차장에 있던 크레인을 몰고 왔다.

원 씨는 크레인에 소방대원들을 태워 베란다로 올려보냈고, 일가족 5명은 무사히 구조됐다.

LG 관계자는 "의인의 빠른 대처와 용기 있는 행동이 소중한 생명을 구하고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의인상'을 통해 의로운 행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로 도울 수 있는 정의로운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복지재단은 2015년부터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구본무 LG 회장의 뜻을 반영해 'LG 의인상'을 제정한 뒤 현재까지 30명에게 수여했다.
 

원만규(51)씨가 주택가 화재 현장에서 크레인으로 일가족 5명을 구한 공로로 'LG 의인상'과 상금을 받는다. [사진=LG복지재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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