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이른바 '트위터 정치'에 집중하는 가운데, 미국인 10명 중 6명은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한 뒤 트위터 계정을 삭제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CNN 머니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퀴니피악 대학교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64%가 트럼프 당선인이 트위터 계정을 폐쇄해야 한다고 답했다. 특히 18-34세 젊은 연령대 미국인들은 71%가 계정 폐쇄를 찬성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2009년 트위터 개정을 개설해 지금까지 3만 4000여 개의 트윗을 보냈다. 보유하고 있는 팔로워만 1900만 명에 달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뒤에도 꾸준히 트위터를 통해 입장 표명을 해왔다.
트위터를 통해 잦은 입장 발표를 하는 데 대해 비난 여론도 나오고 있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공식 취임 이후에도 트위터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숀 스파이서 트럼프 백악관 대변인 내정자는 이달 초 방송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후에도 지금과 마찬가지로 트위터를 통해 주요 정책들을 발표할 것"이라며 "이 대세 미디어를 열심히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