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복귀' 조인성vs현빈, 누가 먼저 웃을까?

2017-01-1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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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조' 속 림철령 역을 맡은 배우 현빈(왼쪽)과 '더 킹'에서 박태수 역을 맡은 배우 조인성의 모습[사진=CJ엔터테인먼트, NEW 제공]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현빈과 조인성이 돌아온다. 군 제대 후 오랜만에 스크린 복귀에 나선 두 사람은 공교롭게도 같은 날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 설 대목을 앞두고 치열한 경합을 벌일 영화 ‘공조’와 ‘더킹’ 속 현빈과 조인성을 살펴봤다.

먼저 1월 18일 개봉하는 ‘공조’(감독 김성훈)는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특수부대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분)과 생계형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분)가 남북 최초 공조수사를 벌이는 예측 불가 팀플레이를 담고 있다.

영화 ‘역린’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현빈은 극 중 특수 정예부대 출신 북한 형사 림철령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장르와 캐릭터에 도전해보고 싶었다”는 그는 촬영 전부터 북한말 수업과 고강도 액션 트레이닝을 거쳐 카체이싱을 비롯한 와이어, 맨손 격투, 총격신까지 장르를 뛰어넘는 액션을 직접 완성해냈다.

특히 눈여겨 볼 것은 지난해 말 영화 ‘럭키’로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유해진과의 첫 호흡이다. 능수능란한 유해진의 코미디 연기와 현빈의 화려한 액션이 더해지며 더할 나위 없는 케미스트리(chemistry)를 발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같은 날 개봉하는 영화 ‘더 킹’(감독 한재림)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나게 살고 싶었던 태수(조인성 분)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정우성 분)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

영화 ‘쌍화점’ 이후 8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조인성은 극 중 무소불위 권력을 갖고 싶은 남자 박태수 역을 맡았다.

현빈이 화려한 액션으로 이미지 변신에 도전한다면 조인성은 섬세한 감정 연기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 그는 권력의 맛을 알게 된 고등학교 시절부터 대한민국의 권력을 설계하고 기획하며 세상 위에 군림하는 인물이 되기까지의 현대사를 아우르는 다양한 감정선을 그려낸다. “시대를 관통하는” 박태수의 외적·내적 변화는 영화 ‘더 킹’의 관람 포인트 중 하나다.

‘공조’와 마찬가지로 ‘더 킹’ 역시 남·남 케미스트리가 기대되는 작품이다. 권력을 설계하고 기획하는 검사장 후보 한강식 역을 맡은 정우성은 박태식 역의 조인성과 함께 묵직한 카리스마와 코미디를 오가는 명품 연기를 선보인다.

‘공조’와 ‘더 킹’은 국내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와 NEW의 새해 첫 기대작이다. 스크린에 복귀하는 현빈과 조인성이 어떤 흥행 결과를 끌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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