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 '합종연횡' 글로벌 완성차·IT업계 CEO 디트로이트行

2017-01-0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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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완성차·IT업계 CEO 디트로이트行…왼쪽부터 구글 자율주행차 전문회사 웨이모의 존 크라프칙 CEO, 카를로스 곤 닛산 회장 겸 CEO, 구본준 LG 부회장, 피터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사장,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  [사진=아주경제 DB]

글로벌 완성차·IT업계 CEO 디트로이트行…왼쪽부터 구글 자율주행차 전문회사 웨이모의 존 크라프칙 CEO, 카를로스 곤 닛산 회장 겸 CEO, 구본준 LG 부회장, 피터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사장,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디트로이트) 이소현 기자 =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로 한해 모터쇼의 첫 포문을 여는 '디트로이트 모터쇼 2017'이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완성차업체를 비롯해 자동차 전장업계, IT 및 전자업계 최고경영자(CEO)의 참석이 눈에 띈다.

한주 앞서 개막한 CES 2017에서 정보기술(IT)과 자동차의 ‘기술 융합’에 따른 전자쇼와 모터쇼의 장벽 붕괴 현상은 디트로이트 모터쇼에도 고스란히 이어졌다.

올해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자동차와 IT 융합의 첫 걸음으로 처음으로 부속 기술전시회인 ‘오토모빌리-D(Automobili-D)’를 마련했다.

오토모빌리-D 개막 첫날 관심은 구글의 자율주행 프로젝트에 쏠렸다. 구글 자율주행차 전문회사 웨이모의 존 크라프칙 CEO가 구글의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피아트크라이슬러(FCA) 하이브리드 미니밴 퍼시피카와 함께 등장했다. FCA로부터 100대를 지원받은 웨이모는 6개월간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 양산차로 개조해 이날 처음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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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린 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 부속 기술전시회인 ‘오토모빌리-D(Automobili-D)에서 구글 자율주행차 전문회사 웨이모의 존 크라프칙 CEO가 구글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이소현 기자]

8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린 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 부속 기술전시회인 ‘오토모빌리-D(Automobili-D)에서 구글 자율주행차 전문회사 웨이모의 존 크라프칙 CEO가 구글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이소현 기자]

존 크라프칙 CEO는 “진정한 의미의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소프트웨어만큼 하드웨어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며 “자율주행차에 들어가는 모든 센서 부품을 자체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특히 하드웨어 개발로 자율주행차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라이다(LIDAR·레이저 레이더) 개발로 90% 이상 비용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웨이모는 이달 말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캘리포니아주에서 시범 도로주행을 시작하며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완성차쪽에서는 카를로스 곤 닛산 회장 겸 CEO가 기조연설에 나선다. 9일 '현재와 미래 이동 수단'을 주제로 자율주행, 전기차, 커넥티드카 등과 관련한 강연을 할 예정이다.

미래자 자동차 기술 전시서도 자동차와 IT 융합을 엿볼 수 있다. 웨이모는 FAC와 함께 자율주행이 가능한 퍼시피카 전기차를, 폭크스바겐은 I.D. 콘셉트카를 출품한다. GM 쉐보레는 전기차 볼트(Bolt)를 전시하고, 이 차량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인다.

국내 기업 중에 삼성과 LG그룹의 전장부품 계열사들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출동했다. 특히 LG는 전자와 화학, 디스플레이 등 자동차 부품 관련 사업을 하는 다섯 계열사가 공동으로 전시관을 열어 전장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LG에서는 구본준 (주)LG 부회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 한해 미국 시장 트렌드를 살피기 위해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완성차업계 CEO들이 출장길에 올랐다.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과 피터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사장, 알버트 비어만 시험·고성능차담당 부사장 등은 기아차 첫 스포츠 세단인 ‘스팅어’의 세계 최초 공개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도 디트로이트 출장길에 올랐다. 김 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찬장에서 “CES가 모터쇼 이상의 역할을 하며 디트로이트 모터쇼가 주춤한 모습이지만, 그래도 미국의 트렌트를 볼 수 있는 모터쇼”라며 “오는 17일 국내에 출시될 크루즈를 먼저 만날 수 있다. 많은 관심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국내에 출시되지 않았지만, 이번 모터쇼에 전시될 쉐보레의 SUV 모델도 여러 가능성을 놓고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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