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방학엔 복습 70%, 예습 30% 배분
방학이 시작되면 무작정 새 학년 공부를 시작하거나 선행학습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새 학년 공부보다는 지난 학기 복습 및 정리에 중점을 두고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학년의 부족한 부분에 대해 기초학습을 하지 않으면 다음 진도의 내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데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학기 중에 학습 진도를 나가느라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지 못했다면,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방학 동안 배웠던 내용을 다시 한 번 정리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우선 지난 학년에 배운 내용 가운데 이해하지 못했던 과목과 단원을 공부한 다음, 새 학년에 배울 내용을 공부한다. 학생의 학습 상태나 수준에 따라 다르지만, 방학 때는 보통 복습을 70%, 예습을 30% 정도로 배분하는 것이 좋다.
◆ 전 학년 복습법으로 빠르게 복습할 것
지난해에 배운 것을 복습할 때는 교과서의 단원 학습 목표를 중심으로 정리하되,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보겠다는 부담은 갖지 않도록 한다. 교과서의 단원별 학습 목표를 중심으로 핵심 내용 위주로 빠르게 훑어보면 된다.
전체를 훑어본 후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나 시험에서 틀렸던 부분은 따로 체크해둔다. 부족한 부분을 파악했다면, 방학 동안 이 부분을 공부하기 위한 학습계획을 먼저 세운다.
혼자 공부하기 어려운 부분은 표시해두었다가 부모님이나 손위 형제자매, 방과후학교 선생님 등에게 물어보고, 자기주도적인 공부 습관이 형성된 학생이라면 인터넷강의에서 필요한 단원만 뽑아서 수강하는 방법도 있다.
◆ 겨울방학 수준별 맞춤 예습으로 탄탄한 새 학기 준비를
먼저, 이해력이 뛰어나고, 문제 풀이에 어려움이 없는 상위권 실력을 갖춘 초등학생이라면 새 학기에 배울 내용들을 미리 보면서 교과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도록 한다.
교과서에서 다루는 핵심 개념부터 자세한 내용까지 꼼꼼하게 파악하고, 내용을 충분히 이해한 다음에는 정확히 이해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개념 예제를 풀어본다. 틀린 부분은 내용을 다시 보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한다.
상위권 학생들은 알고 있는 개념이나 원리를 이용해 문제를 푸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방학에는 문제풀이에 너무 집중하기보다는 개념과 원리를 깊게 이해하는 것이 새 학기 공부에 더욱 도움이 된다.
단순 암기나 계산을 넘어 개념·원리를 응용하거나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능력이 부족한 학생들은 개념 예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응용문제와 서술형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좋다.
먼저 내용을 이해한 후에 개념 예제를 풀고, 마지막으로 응용문제를 풀면서 배운 내용을 다양한 상황에서 응용하는 방법을 익힌다.
특히, 서술형 문제는 알고 있는 것을 올바르게 표현하는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방학 동안 다양한 서술형 문제를 풀어보면서 논리적으로 답을 적는 연습을 한다.
수업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이라면 방학 동안 기본실력을 다지기 위해서 다양한 과목을 조금씩 공부하는 것보다는 주요 과목 중에서 특히 실력이 부족한 과목을 정하여 그 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족한 과목의 새 학기 과정을 예습할 때는 내용을 먼저 이해하고, 개념 예제를 풀면서 정확히 이해했는지 확인한다.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지난 학기에 배운 관련된 단원을 다시 공부해본다. 기본 개념과 원리를 이해한 다음에는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풀어보면서 실력을 차근차근 쌓도록 한다.
이선화 수박씨닷컴 학습전략 책임연구원은 “겨울방학 동안 복습 없이 무조건 선행학습을 한다거나 자신의 수준을 넘어선 무리한 진도 학습, 그리고 이해보다 암기 위주로 공부하는 것은 매우 나쁜 학습 사례”라며 “예습보다는 복습에 중점을 두면서 취약한 부분은 다시 공부하고, 배웠던 내용 중에 모르는 부분은 방학 동안 꼭 이해하고 넘어가길 바란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