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D램 값 25달러로 급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 호전될 전망

2017-01-0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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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진희 기자=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D램 가격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5일 반도체 업계와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가격 판단의 기준이 되는 'PC용 D램 DDR3 4GB(기가바이트) 모듈(현물)'의 최근 계약가격이 25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11월 평균계약가격(18달러)보다 39%로 오른 것이다.

D램익스체인지는 이번 1분기에 PC D램 평균계약가격이 30% 이상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버용 D램은 같은 기간에 PC용 D램보다는 낮지만 25~30%의 가격 상승폭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스마트폰 등에 쓰이는 모바일 D램은 10~15%의 가격 상승이 기대된다.

세계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50%, SK하이닉스는 25%의 점유율로 각각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다. 4분기에서 1분기로 전환하는 시기에 이같이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양사의 실적이 크게 호전될 전망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D램 모듈의 대세는 DDR3에서 DDR4로 전환했고 용량도 4GB에서 8GB로 커지고 있지만, 가격은 여러 제품이 동조화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최고 30%가량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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