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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주요 당직자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7/01/04/20170104181858869538.jpg)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주요 당직자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서청원 의원이 인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한 데 대해 “나는 (기자회견을)딱 보면서 (서 의원)스스로 탈당하는 선언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퇴근하는 도중 기자들과 만나 “기자회견을 보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전화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추 대표가)내가 비대위원장으로 온다고 할 때 ‘인 위원장이 친박(친박근혜)한테 이용당하고 쫓겨날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제 추 대표에게 자리 좀 알아봐달라고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친박 핵심인 서 의원이 인적청산에 반기를 드는 기자회견을 한 것 대해 우회적인 비난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인 위원장은 또 서 의원의 발언 대해 “8선이나 하신 분이 어떻게 하신 분인데 그렇게 직선적으로 얘기하겠냐”며 ‘국회의장직 맞교환’ 설에 대해서도 “나는 그런 얘기를 해 본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에 앞서 서 의원은 인 위원장의 인적청산에 반발해 기자회견을 열고 "인 위원장이 내게 지금 물러나면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국회의장으로 모시겠다고 했다“면서 ”탈당계를 내면 곧 돌려주겠다고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