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시·구의원들은 이날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헌론을 앞세워 수구보수 세력과 연대를 모색하겠다는 국민의당 일부의 발상은 우리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며 "이는 야권분열을 조장하고 박근혜 게이트 부역세력들의 반격을 꾀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는 국민과 역사에 대한 명백한 배신행위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의원들은 "개헌의 당위성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새로운 헌법은 권력구조 개편을 넘어 통일과 평화, 자치와 분권, 생태와 복지, 경제정의 등 국가 개조의 다양한 내용 모두를 담아야 한다"며 "그러기에 대선 과정에서 후보와 정당들이 공약으로 개헌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차기 정부가 개헌을 추진하자는데 다수 국민이 동의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국민의당은 얼마 전까지 같은 당에서 함께 했던 정치적 동지들"이라며 "촛불을 통해 타올랐던 거대한 민심을 왜곡하지 말고 연대와 통합으로 광주시민과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리는 정치를 하자"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