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로 꽃 피운 사랑...'심이영·최원영', '홍은희· 유준상', '박성웅·신은정'

2017-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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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김재윤 기자 = 배우 심이영, 최원영 부부가 둘째를 가졌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작품을 통해 결혼까지 성공한 배우 커플들의 이야기가 재조명 되고 있다.

심이영과 최원영은 지난 2013년 방영한 MBC 드라마 ‘백년의 유산’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열애 후 결혼에 이르렀다. 이들은 드라마 세트장에서 즐겼던 데이트에 대해서도 이야기 한바 있다.

MBC 라디오 스타에 출연한 심이영은 “최원영과 함께 드라마에 출연했을 때 세트장 안에 은밀히 만나던 장소가 있었다. 한 번은 드라마 세트장 계단을 올라가는데, 남편이 내 뒤를 따라 오더라”며 “계단 뒤에 공간이 있어 그 공간에 마주보고 서 있었는데 정말 가슴이 뛰고 덥고 그랬다”고 밝혔다.

배우 유준상, 홍은희 부부 역시 드라마를 통해 함께 호흡을 맞춘 뒤 열애와 결혼에 이른 경우다. 이들은 2002년 MBC 베스트극장에서 ‘4월 이야기’라는 제목의 단편 드라마에 함께 출연했다. 해당 드라마에서 티격태격하며 연인으로 발전하는 연기를 펼친 두 사람이었지만 처음부터 열애가 이루어진 것은 아니었다. 당시 함께 드라마를 촬영한 뒤로 홍은희에게 반한 유준상은 꾸준한 애정공세 끝에 11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열애와 결혼에 다다랐다.

배우 박성웅과 신은정 부부 역시 드라마를 통해 인연이 이어진 사례다. 2007년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에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극중에서도 연인을 연기했다. 박성웅은 한 토크 프로그램에 출연해 “지금의 아내가 내 첫 상대역 여배우였다” 라며, “그 전까지는 여자 배우와 말을 섞어본 적이 없다. 여배우와의 연기는 오직 납치, 감금이었다”고 재미난 고백을 남기기도 했다. 해당 드라마에서 생에 첫 키스신을 연기했다는 박성웅은 “(키스신) 당시에는 아내와 사귀고 있을 때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지난 4일 임신 3개월 차임을 공개한 배우 심이영은 최원영과 지난 2014년 결혼한 후 같은 해 6월 첫 딸을 얻은 뒤 3년 만에 둘째 소식을 알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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