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일로 포럼, 미중관계, 북핵 문제…" 2017년 중국 외교 관전포인트 다섯가지

2017-01-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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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김태근 기자 = 2017년 전 세계적으로 평화와 발전은 여전히 시대의 주선율(主線律)이 될 것이다. 변화무쌍한 국제정세에 직면한 올해 중국 외교의 주요 관전포인트는 무엇일까. 관영 신화통신이 다섯가지로 정리했다. 

▶관전 포인트1: '홈그라운드'에서 펼쳐질 주요 외교행사
올해 예정된 중국의 양대 주요 홈그라운드 외교행사는 바로 '일대일로(一帶一路)' 국제협력 고위층포럼과 제9차 브릭스(BRICS) 정상회담이다. 

올해로 1회째를 맞이한  일대일로 국제협력 고위층포럼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은 공표되지 않았지만 왕이 중국외교부장은 앞서 이와 관련해 "2017년 중국 홈그라운드 외교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일대일로’ 구상이 나온지 3년여 시간동안 이미 전 세계 100여개 국가 및 국제기구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를 얻었다. 이는 고위층 포럼이 얼마나 수준이 높고 규모가 거대할 지를 미리 짐작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롼중쩌 중국국제문제연구원 상무부원장은 이번 고위층 포럼에서 ‘일대일로’ 건설의 진척 상황을 단계적으로 정리하고 평가하고 계획함으로써  관련 부문과 상호신뢰와 협력을 심화하고 보다 많은 프로젝트 실시를 위한 유리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9월에 푸젠성 샤먼에서 열릴 제9차 브릭스 정상회담에도 시선이 쏠린다. 지난 10년간 브릭스 국가의 세계 경제성장에 대한 기여도는 50%를 초과한다. 하지만 오늘날 세계경제 흐름 속에서 브릭스 국가들도 경제 성장에 있어서 심각한 도전에 직면한 게 사실이다.  

가오페이 중국외교학원 교수는 중국이 이번 정상회담 개최를 통해 복잡다단한 국제환경 속에서 브릭스국가의 자신감을 북돋우고 공동 대응방안을 찾음으로써 브릭스 국가들이 신흥시장 국가와 개도국의 ‘리더’역할을 잘 발휘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관전 포인트2: 미·중관계 발전 전망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그 어느 쌍방관계도 미·중 관계처럼 국제사회의 촉각을 곤두서게 하지는 못할 것이다. 2017년, 미중관계는 그야말로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

오는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신임 대통령으로 취임하면 미국은 '오바마 시대'를 마무리하고 '트럼프 시대'의 정치 원년에 들어서게 된다.

전문가들은 올해 미·중관계는 ‘불확실’과 ‘확실’이 공존할 것으로 보고있다.

롼중쩌 부원장은 오늘날 미·중관계가 직면한 최대 변수는 트럼프가 중국에 어떤 정책을 취하느냐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양국 관계가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양국이 전면적으로 맞서거나 충돌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것은 미·중 관계의 ‘불확실성’ 속에는 ‘확실성'의 일면이 있기 때문이다. 왕후이야오

왕후이야오 중국 및 글로벌싱크탱크 주임은 "중·미 양국은 경제적으로 이미 서로 뗄래야 뗼 수 없는 관계에 처해있는 동시에 날로 빈번해지고 있는 관광, 유학 등 민간교류도 양국간 우호에 튼튼한 기초를 다져주고 있다"며 "전 세계적 범위에서 직면한 도전에서 중·미 양국이 리더십을 발휘하는 게 절실하다"고 전했다.  왕 주임은 “쌍방 간의 공동 이익이 분쟁보다 훨씬 크다"며  "만약 이를 잘 파악하고 대응한다면 도전을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 중국은 "협력은 중·미 양국의 유일하고 정확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천원링 중국 국제경제교류센터 총경제사는 "트럼프는 반드시 사업가에서 지도자로, '단순한 정치인'에서 통치자로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즉, 트럼프 정권이 응당 미중 협력이 미국에 가져올 중대한 이익을 충분히 인식해 안정적이고 성숙한 대중국 정책을 취해야 한다는 뜻이다.

▶관전 포인트3: 글로벌 거버넌스 속 중국방안의 업그레이드

‘글로벌 거버넌스’는 올해에도 중국 외교의 핵심어라 할 수 있다. 

왕이 외교부장은 앞서 2017년 중국의 글로벌 거버넌스에 심층 참여할 것이라면서 세계경제포럼, G20 정상회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상하이협력기구(SCO) 등을 언급한 바 있다.

지난 해 9월 열린 항저우 G20 정상회의에서 중국은 처음으로 중국의 글로벌 경제 거버넌스 관점을 전 세계에 설명했다. 오는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는 혁신, 구조적 개혁, 세계 경제 안정 및 성장,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 협력 등 의제가 테이블에 올려질 예정이다. 천펑잉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소 연구원은 "중국이 항저우 G20 정상회의 성과를 이행함과 동시에 독일에 적극 협조해 중국의 관심의제를 적극 추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7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엔의 신임 사무총장에 포르투갈 출신의 안토니오 구테헤스가 취임했다. 중국은 글로벌 거버넌스 속에서 유엔을 주요 루트로 한 역할을 잘 발휘하고, 중국-유엔 평화 발전기금을 잘 이용하고, 세계평화와 발전 및 안전 사무에서 유엔의 핵심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롼중쩌 원장은 “중국이 글로벌 거버넌스에 적극 참여하는 것은 국제적 책임을 적극  담당하는 한편 현 단계에서 자국의 이익 수호를 위한 필연적인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관전 포인트4: 주변국 정세의 변화

중국은 올해 지적으로 주변 정세를 예의주시할 것이며, 국가 주권과 안보 이익을 수호하고 국내 발전에 양호한 외부환경을 조성할 것이다. 이 과정에 가장 주목되는 것은 남중국해와 동북아시아 문제이다.

가오페이 교수는 “남중국해 문제에서 사소한 마찰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며 "사실 분쟁이 발생하는 것이 어제 오늘 일도 아니고, 또 하루아침에 완전히 해결될 문제도 아닌만큼 커다란 풍랑은 일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가오 교수는 "지난 1년간의 정세 변화, 특히 중국-필리핀간 관계 전환 등은 많은 국가들로 하여금 평화와  대화만이 비로소 문제를 해결하는 정확한 길이라는 것을 알게 했다"고 지적했다.

동북아시아 지역에서는 한반도 정세에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각국은 북핵 문제를 에워싸고 대립을 이어갈 것이라며 한국 국내 정세의 불안정도 지역 정세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왕이 외교부장은 앞서 중국의 한반도 문제에 대한 입장을 소개하면서 "한반도 비핵화의 입장은 변하지 않고 대화와 담판을 통해 해결하려는 노력은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한반도에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시스템) 배치를 반대한다는 결심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문 앞의 평화와 안녕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고 전했다.

가오 교수는 "중국의 입장은 명확하고 확고하다"며 "관련국은 이에 대해 보다 전면적이고 정확한 인식을 가지고 실질적 행동을 통해 지역 정세 개선에 유리한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관전 포인트5: 19차 당대회에서 재편될 외교정책

올 하반기 중국 공산당은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개최한다. 학자들은 19차 당대회는 18차 당대회 이래 중국 외교 성적과 경험을 점검하고 중국 특색의 대국외교 이념 시스템을 한층 더 다채롭게 하는 방향으로 향후 중국 외교 정책을 재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추이리루 중국현대 국제관계연구원 고급고문은 "18차 당대회 이래 중국 외교는 계승 속 혁신, 혁신 속 발전을 실현하고 협력상생을 핵심으로 한 신형 국제관계 구축과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 등 몇 가지 중대한 외교 이념과 정책을 이뤄냈다"며며 "이는 중국 외교정책의 기조가 됐다"고 전했다. 그는 18차 당대회 이래 중국 외교의 가장 뚜렷한 특징을 개척과 진취로 요약했다.  롼중쩌 소장은 “향후 중국 외교는 계속 이 길을 따라 나아갈 것”으로 내다봤다.  

신화통신 보도
정리 번역: 김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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