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외교 소식통은 이날 "중국 측의 조치에 대해 관계부처가 분석하고 있다"면서 "다각적 대응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필요한 부분은 공세적으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측은 최근 한류 연예인의 중국 방송 등 출연을 금지한 금한령(禁韓令)에 이어 한국행 전세기 운항 불허, 한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에 대한 보조금 지급 제외 등의 조치를 잇따라 취했다.
하지만 중국은 이들 조치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드 보복이라고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우리 정부가 대응 방안을 강구하고는 있지만 현실적으로 취할 수 있는 대응방안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외교소식통의 이런 언급은 중국이 어떤 압력을 가해오더라도 사드 배치 결정은 절대 번복될 수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외교소식통은 "중국 측이 안보 문제를 (다른 사안에) 연계하는 것 때문에 원칙이 흔들려서야 되겠느냐"면서 "(중국의 조치에 따른) 일정 부분 고통감수는 불가피하고 감내해야 할 것"이라면서 단호한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