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병욱 의원(민주당)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정유라의 이화여대 류철균 교수 영화스토리텔링의 이해A 과목의 오프라인 답안지 확인 결과 단답형 문제 14개 중 10개를 맞춰 관련 과목을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오프라인 시험은 정유라가 해당 수업을 듣지 않고는 정답을 제시하기 어려운 문제들이었지만 대부분 정답을 기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괄호 안에 정답을 제시해야 하는 12번 문제는 ‘정신적 귀족주의는 자기와 타인 모두에 대한 가차없는 관찰의 시선을 던지는 오만과 타인으로부터 이해받기를 거부하고 금지된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르기에 미리 예측하고 규정할 수가 없는 ( )의 성격을 갖는다’로 해당 답안지에는 정답인 ‘아포토스’가 기재돼 있었다.
김병욱 의원은 “국내에 있지도 않았던 정유라가 어떻게 시험에 응시했고 답안지를 작성했는지 류철균 교수는 알고 있을 것”이라며 “답안지를 도대체 누가 왜 작성했는지, 그 댓가는 무엇이었는지, 윗선은 누구였는지 특검은 관련 사항을 면밀히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학사특혜, 교육농단에 개입한 교사나 교수들에 대해서 해임 ․ 파면 조치까지 가능하도록 처벌 조항을 마련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