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으로 새해 맞은 SK그룹… 최태원 회장 등 3형제 고액기부 회원돼

2017-01-02 11:46
  • 글자크기 설정

최 회장 비롯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부회장 등 경영진 3명

새해 첫날부터 개인 고액기부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선정

최태원 SK그룹 회장(좌측부터)과 동생인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등 SK그룹 3형제가 새해 첫날부터 개인 고액기부 클럽에 나란히 가입했다. 2일 SK그룹에 따르면 SK그룹 사촌 3형제는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에 2017년 1~3호 회원으로 나란히 가입했다. [사진=SK그룹 제공]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SK그룹이 정유년 새해를 뜻깊은 나눔으로 시작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동생인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종건 창업회장의 막내 아들이자 최태원 회장과 사촌인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등 SK그룹 3형제가 새해 첫날부터 개인 고액기부 클럽에 나란히 가입했다.

2일 SK그룹에 따르면 SK그룹 사촌 3형제는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에 2017년 1~3호 회원으로 나란히 가입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의 사촌형인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은 앞서 2007년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이번 3형제의 가입으로 SK그룹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SK그룹 최씨 4형제는 모두 개인 고액기부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SK그룹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은 2017년 신년사에 ‘SK 구성원 모두는 사회, 고객 등 이해관계자의 행복 창출에 우선해서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면서 “최 회장 등 SK그룹 최고경영진 3인의 이번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은 기업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솔선수범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태원 회장과 최신원 회장 등 SK그룹 경영진은 선친들의 사회공헌 철학을 대를 이어 실천해오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앞서 지난 2014년 최태원 회장은 급여 301억원을 카이스트 사회적기업가 MBA 창업지원 자금과 한국고등교육재단 학술연구자금, 행복나눔재단 사회적기업 창업자금 등으로 쓸 수 있도록 사회에 환원한 바 있다.

최신원 회장은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을 포함해 공동모금회 개인 기부자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인 33억8000만원을 기부했으며,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UWW(United Way Worldwide, 세계모금회)의 고액기부자 모임인 리더십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신원 회장은 평소 가족과 친인척, 주변 지인들에게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을 적극 권유, 이번 최태원 회장 등 형제들이 가입하는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SK그룹은 지난해 말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관한 이웃사랑성금으로 120억원을 기부하는 등 매년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007년 사회지도층의 나눔 참여를 선도하고 한국형 고액기부 문화를 창출하기 위해 아너 소사이어티를 결성했다. 지난해 말, 회원 1400명, 누적기부액 1500억 원을 돌파했으며 2일 현재 회원 1434명, 누적기부액 1528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