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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새해 첫날인 1일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방명록에 글을 남기고 있다.[사진=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도탄에 빠진 국민들의 삶을 일으켜 세우겠습니다. 대한민국의 대혁신을 이룰 것입니다."
대권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사실상 출마를 선언했다. 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결심이 섰습니다'로 시작하는 올린 글에서 국가 혁신의 적임자는 본인이고, 그간 삶과 꿈이었다고 피력했다.
이날 박 시장은 SNS에 "탄핵안이 인용되는 2017년에는 국가의 혁신을 통한 대전환이 이뤄져야 한다. 정치의 혁신, 경제의 혁신, 사회의 혁신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세워야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낡은 질서를 청산하고 새로운 세상을 누구보다 가장 잘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 대한민국의 거대한 전환, 대혁신을 기필코 이루겠다"면서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 대권 의지의 실천이라고 전했다.
박원순 시장은 앞서 2016년을 분노와 절망의 시간이면서도 감격의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국민들이 촛불혁명을 통해 절망은 희망으로, 분노를 감격으로 바꿨다고 덧붙였다.
이어 올해를 IMF 외환위기로부터 20년이 되는 해라고 언급한 박 시장은 "우리사회는 IMF 외환위기를 기점으로 불평등이 악화되면서 국민의 삶은 점점 힘들어졌다"면서 "민주정부와 보수정부가 번갈아 집권했지만 누구도 불평등을 해결하지 못했다. 불평등 경제체제와 함께 기득권은 더 강해졌다"고 주장했다.
차기 대선 정국은 고질적인 지역구도, 색깔논쟁, 진영대결이 아닌 새 시대의 비전을 제시하는 경쟁이 돼야 할 것으로 봤다. 박 시장은 지금 대한민국이 거듭나기 위한 '유능한 혁신가'를 자청하며 "낡은 질서를 청산하고 새로운 세상을 누구보다 가장 잘 만들 수 있다"고 목소리를 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진행한 언론 인터뷰에서도 "평생을 혁신과 공공의 삶을 살아온 저는 시대적 요구에 따르기로 결심했다"며 공식적으로 차기 대선에서 출마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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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 오후 시청 6층 열린시장실에서 대선 출마와 관련해 인터뷰를 가졌다.[사진=강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