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홍 기자)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이 23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식 출마선언을 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진짜 시장’이 되겠다는 신고를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나 최고위원은 특히 “지금 누구 누구 신드롬, 무슨 무슨 단일화, 말들이 참 많다”며 “서울시장 자리를 정치공학적으로 분석하지 않고 말을 아껴 행동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시장 출마 공약으로 △복지를 위한 ‘생활복지기준선’ 마련 △‘개발중심 도시계획’에서 ‘생활중심 도시계획’으로 전환 △재해·재난에 안전한 도시 △일자리 조성 지원 △역사가 있는 문화 도시 건설 △서울과 수도권의 생활공동체 등 여섯가지를 제시했다.
나 최고위원은 이를 위해 “2014년까지 서울시의 늘어난 부채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며 “대규모 축제, 행사 등 전시성 예산을 줄이고 검증되지 않은 개발사업은 다시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48개 한나라당의 당원협의회와 협의해 25개 자치구마다 맞춤형 정책을 선보이겠다”며 “주민투표에서 보여준 시민들의 고귀한 뜻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