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개헌론=제3지대론'이 성사되기엔 두 가지 어려운 문제가 있다"며 "이념적으로 너무 다르다는 문제와 대선주자들이 한 바구니에 다 담길까 하는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비박계는 진정한 보수 가치의 실현을 목표로 '가짜 보수' 새누리당을 탈당한 분들인 반면 비문(비문재인계)은 민주당이고 보수정당이 아니라 이념적 간극을 메꿀 수 있겠느냐"며 "세계 어디서도 개헌이란 단일이슈로 정당을 창당했단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1990년 3당 합당의 경우 한쪽은 강력한 주자인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을, 다른 한쪽은 강력한 당적 세력인 민정당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지금은 복수의 정당과 복수의 주자들이 이미 있어 하나의 주자, 하나의 정당으로 교통정리 하는 게 결코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심판이 진행 중인데 인용된다면 바로 60일 내 대선이라 주자들은 정신없기 때문에 개헌 아니라 어떤 입법도 못한다"며 "대선 전까지 개헌을 완료하자고 말한 적은 없으며, 논의를 모아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제가 주장하는 개헌의 핵심은 분권"이라며 "야3당(후보)이 대선 전까지 논의해 합의한 내용을 개헌안에 담아 국민 앞에 공동공약으로 내놓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