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북한이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의 통일부 기자간담회를 거론하면서 '특급 범죄자'라고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태 공사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의 대남 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30일 "태영호가 온갖 발언으로 제 몸값을 올리려 한다"면서 "태영호는 국가 자금을 횡령하는가 하면 국가비밀을 팔아먹는 등의 범죄를 저지르고 처벌이 두려워 도주한 범죄자"라고 밝혔다.
태 공사는 가족과 함께 대한민국에 입국했다. 지난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마련된 통일부 출입기자단과의 공개 간담회에서 태 공사는 "김정은은 주민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면서 공포 통치를 하고 있다"며 "김정은 타도를 외칠 때 통일의 아침이 밝아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