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산업은행은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 5개 정책금융기관과 24억 달러 규모의 '선박 신조 지원 프로그램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변경)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는 지난해 말 정부의 '산업별 구조조정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에서 제시된 '선박 신조 지원 프로그램'과 올해 10월 말 논의된 '선박 신조 지원 프로그램 확대'를 추진하기 위해 체결됐다.
부채비율이 400% 이상이더라도 장기운송계약 등 안정적인 현금흐름 확보가 가능한 경우 지원하며, 컨테이너선을 비롯해 벌크선, 탱커선 등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산은이 간사 역할을 담당하고, 이 프로그램의 실무지원반을 구성해 해양금융종합센터 내에 설치한다.
기대 효과로는 해운사들이 초대형·고효율 신조 선박 발주 시 투자 부담을 최소화해 선박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어 경쟁력이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 조선업 침체기에 국내 발주물량 촉진을 통해 조선 및 기타 관련 산업분야 일감 확보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동해 해양금융종합센터장은 "이번 협약에 기초해 필요한 제반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적기에 프로그램에 의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나아가 이번 협약이 해운·조선산업의 상생에 기여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