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신년사]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중소·중견기업은 물론 소상공인까지 수출 주역으로 육성"

2016-12-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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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섭 중소기업청장]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주영섭 중소기업청이 2017년에는 중소·중견기업은 물론 소상공인까지 수출 주역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30일 주영섭 청장은 2017년 정유년(丁酉年) 신년사를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신 중소·중견 기업인과 소상공인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중소기업청도 지난 한 해 동안 중소·중견기업 육성과 함께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활력 회복에 온 힘을 쏟았다"고 전했다. 

주 청장은 "정책방향을 ‘씨 뿌리기식 지원’에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집중육성’으로 바꾸면서 전략성과 성과 지향적 정책, 정책수단간 연계, 민간 주도의 생태계 중심, 그리고 정책의 효율성 확보라는 기본 원칙아래 수출, 창업, R&D에서 소상공인 정책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의 정책을 혁신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정부정책과 여러분들의 노력으로 가시적 성과도 많이 나타났다. 지난해 대기업의 수출이 감소하는 가운데에서도 중소기업의 수출은 증가해 중소·중견기업 수출비중이 38%에 육박할 정도로 확대됐고, 수년 내에 50%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게다가 벤처펀드 조성액은 3조원, 벤처투자액은 2조원을 돌파해 내년에는 역대 최고 신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 청장은 "뉴노멀 시대의 세계적 저성장 고착 추세와 함께 미국 신정부 등의 자국 우선주의 강화 우려 및 중국 등 신흥국의 성장세 위축 같은 불안요인이 확대되면서 세계 경제전망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며 "하지만 우리경제는 항상 어려운 상황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는 저력을 보여 왔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도 세계시장에서 우리와 경쟁하고 있는 선진국들이 불과 1%대 성장률로 고전하고 있는 저성장의 뉴노멀 파고 속에서도 우리는 3%대에 육박하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국가 신용등급도 사상 최초로 AA로 상승하며 일본보다 2단계나 높은 상황"이라며 "우리 경제의 저력에 자부심을 가질 만 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중소기업청은 우리 경제가 어려움을 이겨낼 저력이 있다는 믿음을 갖고, 2017년에도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 청장은 "우선 중소·중견기업은 물론 소상공인까지 모든 단계의 기업을 수출 주역으로 육성하겠다. 마케팅, 연구개발(R&D), 자금 등 정책수단을 총력 연계해 수출역량별 맞춤형지원을 강화하고, 정부 간 G2G 협력을 기반으로 기술교류센터 등 해외진출 교두보를 구축해 보호무역주의 대응 및 수출확대를 가속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창업에 있어서는 민관협력 기반 TIPS, 창업선도대학 등 기술창업 플랫폼을 고도화해 글로벌시장 지향형 기술창업을 촉진하고, 우수 창업·벤처기업이 글로벌 스타벤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주 청장은 "지난해 말 발표한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방안을 차질 없이 실행해 소상공인의 창업에서 성장, 재도전에 이르는 전주기적 지원과 함께, 골목상권 보호를 위한 적합업종의 실효성 강화방안과 골목상권과 대형유통점의 상생방안도 마련하겠다"며 "전통시장 특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청년몰 구축 등 청년 상인도 육성해 전통시장에도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여성기업 지원목표제와 전용사업을 운영하여 여성기업을 육성하고, 지역특구 내실화 등을 통해 지역기업 육성 생태계를 강화하겠다"면서 "우리 경제는 이제 대기업 중심구조에서 선진국과 같이 중소·중견기업 중심구조로 급속도로 전환되고 있다. 2017년에도 우리 경제의 중심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기업경영에 매진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주 청장은 "우리 경제가 한발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여러분들의 협력이 절실하다. 2017년에는 R&D 투자를 더 확대해 주시고 수출증대에 더욱 매진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아울러, 근로자와 미래수익을 공유하는 보수체계를 도입하는 등 근로자와 상생하는 기업문화 확산에도 적극 동참하여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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