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기 사용 등 전기수요 늘어…최대전력 3개월 만에 최고

2016-12-29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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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한파에 따른 난방기기 사용 등으로 전기수요가 늘면서 최대전력이 약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9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최대전력은 7920만kW(잠정치)로 지난 16일 7996.6kW를 제외하면 지난 8월 25일 8178.0kW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로 사용 가능한 전력량을 의미하는 예비전력은 1130만kW, 예비율은 14.3%이었다.

예비율 기준으로 보면 지난달 30일 13.4%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최대전력은 지난 23일 7704.8kW까지 올랐다가 24일 6607.8kW, 24일 6118.6kW로 떨어졌지만, 이번주 들어 한파가 찾아오면서 다시 오르는 추세다.

26일에는 7720.4kW, 27일에는 7686.4kW를 기록했다.

다만 아직 예비전력이 1000kW 이상 있는 만큼 전력수급에는 차질이 없는 수준이다.

예비력이 500만㎾ 미만으로 떨어지면 전력수급 비상경보(준비 단계)가 발령된다.

경보 단계는 예비력에 따라 관심(400만㎾ 이하), 주의(300만㎾ 이하), 경계(200만㎾ 이하), 심각(100만㎾ 이하) 순으로 구분된다.

폭염이 기승을 부렸던 이번 여름에는지난 8월 12일 기준 최대전력이 8518.3kW까지 치솟으며 예비전력은 비상 직전 단계인 72.12kW(예비율 8.5%)까지 떨어졌다.

지난 겨울 최대전력은 올해 1월 21일 8297.2kW(예비율 14.2%)였다.

전력거래소는 "피크타임인 오전 9∼10시께를 제외하면 예비율이 20%대를 기록해 전력수급은 안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일반적으로 1월에 전력수요가 더 늘어나는 데다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에 따라 이달부터 전기요금 부담이 줄어드는 만큼 수요는 늘 수 있어서 긴장감을 늦추기는 이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겨울 전력수요가 예년보다 30만∼50만kW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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