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최대전력은 7920만kW(잠정치)로 지난 16일 7996.6kW를 제외하면 지난 8월 25일 8178.0kW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로 사용 가능한 전력량을 의미하는 예비전력은 1130만kW, 예비율은 14.3%이었다.
예비율 기준으로 보면 지난달 30일 13.4%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26일에는 7720.4kW, 27일에는 7686.4kW를 기록했다.
다만 아직 예비전력이 1000kW 이상 있는 만큼 전력수급에는 차질이 없는 수준이다.
예비력이 500만㎾ 미만으로 떨어지면 전력수급 비상경보(준비 단계)가 발령된다.
경보 단계는 예비력에 따라 관심(400만㎾ 이하), 주의(300만㎾ 이하), 경계(200만㎾ 이하), 심각(100만㎾ 이하) 순으로 구분된다.
폭염이 기승을 부렸던 이번 여름에는지난 8월 12일 기준 최대전력이 8518.3kW까지 치솟으며 예비전력은 비상 직전 단계인 72.12kW(예비율 8.5%)까지 떨어졌다.
지난 겨울 최대전력은 올해 1월 21일 8297.2kW(예비율 14.2%)였다.
전력거래소는 "피크타임인 오전 9∼10시께를 제외하면 예비율이 20%대를 기록해 전력수급은 안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일반적으로 1월에 전력수요가 더 늘어나는 데다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에 따라 이달부터 전기요금 부담이 줄어드는 만큼 수요는 늘 수 있어서 긴장감을 늦추기는 이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겨울 전력수요가 예년보다 30만∼50만kW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