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노션이 국내 최초로 움직이는 차량을 대상으로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옥외광고를 선보였다. 사진은 강남역사거리 몬테소리 전광판에 증강현실 기술 활용한 옥외광고 모습[사진=이노션 제공]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이노션 월드와이드가 국내 최초로 움직이는 차량을 대상으로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옥외광고를 선보인다. 이노션은 지난 24일부터 서울 강남역사거리에 위치한 몬테소리빌딩 옥외 전광판을 AR 및 최고급 LED 등을 활용,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리뉴얼해 가동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주목할 만한 것은 AR이다. 이노션은 몬테소리 전광판에 국내 최초로 유동차량을 대상으로 하는 AR 및 트래킹(Tracking) 기술을 이용, 광고주들에게 다양한 광고효과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노션은 전광판에 설치한 초소형 카메라를 이용해 강남역사거리를 지나거나 정차해 있는 차량 사진을 전광판에 담아낸 후 광고주의 특성에 맞는 광고를 노출한다는 전략이다. 기존 옥외광고에 사용되던 인터렉티브 기술은 주로 ‘서 있는 사람’이 대상이었다.
특히 이노션은 최고급 LED 소재인 일본 니치아사의 소자를 사용해 화질을 16대9 HD급으로 업그레이드했다. 또 개선된 화질을 극대화해서 보여주기 위해 한국의 일출·일몰 작품을 오전·오후 시간대에 단독 노출한다. 상습 정체 구간인 강남역사거리 출·퇴근길에 시민들이 잠시라도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감성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노션 측은 “강남역사거리는 하루 평균 유동인구 약 100만명에 달하는 ‘옥외광고 1위 선호 지역’이라는 점에서 몬테소리 전광판 리뉴얼에 따른 광고효과는 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 “단순히 광고만 보여주는 전광판이 아니라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진화한 ‘디지털 멀티 스크린’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