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지난해 매출 216조원... 기업당 매출 69억원 전년비 8.6%↑

2016-12-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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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지난해 벤처기업이 3만1260개로 증가하고(벤처천억기업도 474개로 증가), 매출・영업이익・고용창출 등에서 우리 경제의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청장 주영섭)과 벤처기업협회(회장 정준)는 28일 2015년 기준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성과, 고용성과, 기술혁신 실태 등을 조사한 '2016년 벤처기업정밀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2015년 벤처기업 매출액 합계는 215조9000억원으로 집계, 이는 재계 매출 순위 2위에 해당한다. 

기업당 매출액은 69억2000만원으로 전년(63억8000만원)보다 8.6%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대기업(△4.7%)이나 중소기업(8.0%)보다 증가율이 높았으며, 이런 추세는 2009년부터 7년째 이어지고 있다.

기업 당 영업이익은 3억2000만원, 순이익은 2억2000만원으로 전년(2014년 2억8000만원, 2억원) 대비 각각 13.6%, 11.1% 증가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4.6%, 매출액 순이익률은 3.2%로 각각 전년(4.4%, 3.1%)에 비해 늘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4.6%)과 매출액 순이익률(3.2%)은 대기업(5.5%, 4.1%)보다는 작지만 일반 중소기업(3.6%, 2.3%)보다 모두 앞섰다.

2015년 벤처기업 종사자 수 합계는 72만8000명으로, 이는 전 산업 종사자 수(2014년 1596만3000명)의 4.6%에 해당한다. 기업 당 종사자 수는 전년(23.0명) 대비 1.1% 증가한 23.3명으로 집계, 중소기업 평균 종사자 수(‘14년 4.0명)의 5.8배에 달한다.

중기청 관계자는 "전체 벤처기업의 42.2%가 2017년까지 평균 2.4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라, 향후 벤처분야에서 전체 3만2000여 명의 신규고용 창출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벤처기업은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기업부설연구소 및 산업재산권 보유 등에서도 높은 기술혁신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은 총 매출액의 2.4%를 R&D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중소기업(0.7%)의 3.4배, 대기업(1.5%)의 1.6배에 해당한다. 벤처기업의 기업부설연구소 또는 연구전담부서 설치 비율은 72.6%(각각 56.0%, 16.6%)로 나타났다.

기업 당 국내 산업재산권 보유건 수는 7.1건(국외0.4건 별도)이며 그 중 특허가 4.5건(63.4%)으로 조사됐다.

자사 주력제품의 기술수준을 세계 최고와 동일 수준이거나 그 이상이라고 스스로 평가한 벤처기업이 22.4%였으며, 국내 최고와 동일 수준이거나 그 이상이라고 응답한 벤처기업은 52.1%다.

한편 벤처기업은 이번 실태조사에서 경영상 다양한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은 대기업의 1·2차 벤더와의 거래, 대기업과의 거래, 중소・벤처기업, 해외기업 순으로 불공정을 경험하고 심각성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밖에도 벤처기업은 자금, 국내판로 개척, 기술사업화, 신기술 개발 순으로 애로를 겪고 있었다.

중기청 관계자는 "벤처기업의 성과가 지속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글로벌 스타벤처 육성과 벤처·창업 성장생태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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