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기상도] IT서비스‧SW‧보안, 4차산업혁명 시대로 가는 ‘키’

2017-01-0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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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빅데이터 핵심사업으로 잡고 큰 성장세 ‘예고’

AI‧IoT‧AR‧VR 기술도 선도…초연결사회 ‘보안’은 핵심

아주경제 송창범‧이정하‧권지예 기자 = 2017년 IT서비스‧SW(소프트웨어)‧보안 업계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키’를 쥔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제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을 전면에 내건 이들 업계는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등 신 사업모델이 올해 자리를 잡으면서 큰 성장세를 예고하고 있다.

1일 IT업계에 따르면, IT서비스 업계가 신사업에 초점을 맞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본격화하고, SW 업계는 중심을 잡아 AI 등의 신비즈니스를 이끌 예정이다. 또 이에 맞춰 보안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보안업계도 새로운 기회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왼쪽부터) 정유성 삼성SDS 대표, 장동현 SK주식회사 신임 대표, 김영섭 LG CNS 대표.[사진= 각사]


우선 IT서비스 업계의 경우 4차 산업혁명을 화두로 걸고 신사업·신기술에 초점을 맞춘다. 삼성SDS는 삼성전자의 지주사 전환 방침 변수가 있지만, 정유성 대표의 의중에 따라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솔루션·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SK주식회사 C&C는 사내 독립기업 ‘C&C사업’으로 재편되면서 올해 AI·클라우드·빅데이터 등의 기술역량을 전 산업에 접목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C&C사업 산하에 연구개발 조직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T)’이 신설된 것에 관심이 쏠린다.

LG CNS는 올해 신에너지 분야 선점에 대한 집중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이에 맞춰 전략사업부는 에너지·사이니지·스마트빌딩 영역을 맡는 스마트에너지사업부와 O2O·IoT·빅데이터·의료 등을 담당하는 미래신사업부로 개편, 집중도를 높였다.

SW시장에선 지난해 전체 ICT시장을 주도한 클라우드와 빅데이터가 올해도 국내 SW시장의 성장을 이끌 예정이다. 최근 3년간 67.1%, 64.1%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시장은 올해에만 20%대 성장이 점쳐지고 있다.

지난해 급부상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증강현실(AR)도 여전히 메가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특히 AI에 대한 SW 기술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부는 올해 AI시장 규모를 총 6조4000억원으로 내다봤다.

국내 토종 대표 SW기업에선, 티맥스소프트와 한글과컴퓨터는 클라우드에 주력하면서 해외진출에 본격적인 시동을 거는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보안시장 역시 4차 산업혁명의 본격적인 도래로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초연결사회로의 진입에 따른 화두가 보안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만큼, 산업 전반에 걸친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2017년 산업체가 주목해야 할 정보보호 10대 기술’로 적극적(Active)이고, 자동화(Automated)되고, 고급화(Advanced)된 ‘보안기술의 지능화’와 IoT, 커넥티드카 등의 ‘융합보안 내재화’를 꼽았다.

조윤홍 인터넷진흥원 정보보호산업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예고된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에 앞서 사업자와 규제기관은 데이터 활용과 개인정보보호 사이의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며 “그 대안으로 데이터 비식별화가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정 개인임을 식별할 수 없도록 하는 비식별화 조치는 개인정보보호의 가치를 지키면서도 데이터 활용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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