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안전공단, 무선 승차감‧감속도 측정장비 'EL-Scan'개발

2016-12-2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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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기안전공단, 스마트기기 활용 검사 정확성‧안전성 제고

개정 승강기 검사기준 적합‧유지관리 사용가능 획기적 장비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26일 자체 개발한 무선 승차감‧감속도 측정장비인 ‘EL-Scan’에 대한 설명회를 갖고 있다.[사진=한국승강기안전공단]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사장 백낙문)이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승강기의 승차감과 감속도를 측정하고 진동분석까지 가능한 무선 승차감 측정 및 감속도 측정장비인 'EL-Scan'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이 장비는 공단이 지난 2014년에 개발한 '무선주행 분석시스템'과 2012년 'V-scop'의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각각의 장점을 종합한 무선 승차감과 감속도 정밀 측정 장비로 개정된 승강기 안전검사 기준에 따른 승강기 검사는 물론 유지관리에도 효율적으로 활용이 가능한 획기적인 장비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단이 개발한 EL-Scan은 무선으로 태블릿 PC 등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KS B ISO 18738-1,2(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 승차감 측정)를 만족시키는 승강기의 승차감(진동‧소음), 에스컬레이터 감속도, 비상정지장치 작동시 기울기, 에스컬레이터 경사각도 측정, 진동 주파수 분석기능(FTT : Fast Fourier Transform) 등 다양한 기능을 겸비하고 있다. 따라서 EL-Scan은 승강기 검사의 정확성을 향상시키고 유지관리에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게 큰 장점으로 꼽힌다.

EL-Scan.[사진=한국승강기안전공단]


또 EL-Scan은 기존의 소음진동측정기 보다 85% 이상 소형화, 경량화로 제작돼 휴대 및 사용이 편리하다. 뿐만 아니라 측정기 본체를 움직이는 카의 내부나 상부에 두고 검사자는 안전한 곳에서 태블릿 PC를 통해 속도·감속도를 측정하기 때문에 기계실 없는 승강기의 설치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검사자가 직접 속도·감속도 등을 측정하다 발생되는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측정 데이터가 태블릿 PC의 어플리케이션에서 실시간으로 그래프와 수치로 표시되므로 신속한 승강기 승차감의 측정 및 주행 분석이 가능하다.

이 승강기 무선 승차감 및 감속도 측정장비는 센서모듈과 태블릿 PC로 구성되는데, 센서모듈은 승차감 측정용 센서, 중앙데이터 처리장치로 구성되고, 태블릿 PC와 와이파이 통신이 가능하며 최대 8시간 이상 사용이 가능한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다.

태블릿 PC의 애플리케이션은 실시간으로 주행하는 승강기의 진동·소음, 속도, 감속도, 제동, 주행거리의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며 진동 주파수 분석기능(FFT : Fast Fourier Transform)을 통한 진동원 추적기능으로 고장의 예측과 진단이 가능하고, 측정값의 자동저장 및 검색 기능을 갖추고 있다.

공단은 이 장비에 대한 관련 기관 및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추가적인 보완 후 내달 초 국민안전처에 승인을 받은 후 1월 말부터 검사현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공단 류병호 기술이사는 "스마트 검사환경에 맞는 검사장비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승강기 무선 승차감 및 감속도 측정장비를 개발하게 됐다"며 "이 승강기 무선 승차감 및 감속도 측정장비 개발 성공으로 승강기 검사에 대한 신뢰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승차감 측정장비 활용을 통하여 승강기 안전이 한 차원 더 발전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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