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국립 경상대학교(총장 이상경) 자연과학대학 김순오 교수는 지하수토양오염 분야 연구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환경부장관 표창을 31일 수상한다.
27일 경상대에 따르면 김순오 교수는 지하수토양오염 평가 및 정화 분야 전문가로서 관련 분야에서 15년 이상 연구를 수행해 오고 있다. 특히 폐금속광산 개황조사, 정밀조사, 농경지 조사 등의 과제를 수행하면서 국내 폐금속 광산 오염현황 파악 및 관리방안 수립에 기여해 왔다.
뿐만 아니라, 최근 들어 나노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나노물질의 환경위해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유해 금속나노물질 정량 및 분석기술 개발을 위한 OECD 선도국가로서 환경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나노물질 분석기술 개발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국제적으로 앞선 유도결합플라스마 질량분석기(ICP-MS)를 이용한 금속나노물질 분석기술을 개발해 나노물질 모니터링, 독성 및 노출평가 등과 같은 관련 분야의 발전에 이바지했다.
이와 더불어 나노물질의 환경 모니터링 기법을 개발하고 최초로 시범적으로 현장에 적용하는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우리나라 수계 환경에 노출된 나노물질을 추적해 관리방안을 수립하는 데 필요한 실용성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데 기여했다.
최근에는 환경부에서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환경오염지역 위해성평가 분야에서도 활발히 연구를 수행해, 국내 폐금속광산 주변 오염토양의 인체위해성평가에 특화된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범용적으로 활용 가능한 인체위해성평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개발해 오염토양 인체위해성평가 관련 분야의 발전에 일조했다.
현재는 국가적 현안인 온실가스 배출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개발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는 이산화탄소 지중저장 기술의 안전성과 성공여부를 검증할 수 있는 환경관리기술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이를 위해 환경부 지원 '한국 이산화탄소 지중저장 환경관리 연구단'에 참여해 충북 음성군에 조성된 현장부지에서 누출된 이산화탄소를 감지하고 이의 거동을 예측 평가할 수 있는 지구화학모델링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향후 안전성이 입증되고, 예측 가능할 뿐만 아니라 공공의 수용성이 담보된 이산화탄소 지중저장 기술을 확보하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환경부 유관기관의 환경 관련 연구개발 사업 및 정책 수립을 위해 15년 이상 자문위원과 평가위원으로 활동해 온 김순오 교수는 "앞으로도 환경 분야 연구자로서 미래지향적이고 지속가능한 환경보전을 위하여 충실히 매진할 것"이라고 말하고 "또한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지도하는 교육자로서 미래 우리나라 환경 분야를 짊어지고 나갈 우수한 전문 신진인력을 많이 양성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