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 자로의 '세월X' 자문 교수 김관묵 비난 "그 입 다물라"

2016-1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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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EWOLX(세월엑스)' 영상 캡처]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팬카페 '대한민국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에 김관묵 교수를 비난하는 글이 게재됐다.

27일 '대한민국 박사모' 자유게시판에는 "김관묵 교수는 그 입 다물라!"라는 짧은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어디서 톡 튀어나와서 톡 튀고 싶어 나불대고 있나. 당신이 나노학부 교수면 교수지 조선공학 전공은 아니지 않은가. 이번 그 대학 총장 물러나게 하는 데 일조한 교수임에 틀림이 없을 것 같은데"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게시자는 "외부 충격이라면 흔적이 남아 있어야 하는데 흔적이 없는 거로 알고 있으며, 배를 안정시키기 위한 평행수(무게중심을 잡아주는 배 하부에 채워 넣는 물) 방수, 그리고 그 지역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물살이 센 맹골수도인 것과 허용적재량의 세 배를 초과한 상황과 급조된 선장 및 부선장 교체, 이러한 상황에서 급격한 방향전환으로 이미 복원력을 상실한 배가 침몰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 이런 여러 정황이 있는데 뜬금없이 외부충격이라니?"라고 따져 물었다.

또 "그대가 주장하는 요점은 잠수함이 들이받아 침몰했다고 추정하는 것 같은데, 해군사령부에서 당시 그 지역에 잠수함을 운영한 적이 없으며, 그 지역 또한 평균 수심이 약 30m고 지형이 험난하여 잠수함을 운영하기에 부적절한 곳이라고 발표한 것 듣지 못했나?"라며 "그대가 의도하는 것은 우리나라 잠수함이든 미국 잠수함이 들이받았다고 말하고 싶은 모양인데, 거기에 북한 잠수함 가능성도 포함시키고 있는가?"라고 말했다.

앞서 '네티즌 수사대' 자로는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SEWOLX(세월X)'와 관련해 자신에게 결정적인 자문을 해준 과학자가 있다며 이화여자대학 나노과학부 김관묵 교수를 소개했다.

김 교수는 "세월호에 실린 모든 화물을 다 추적했다"며 "괴물체가 레이더에 잡히려면 쇠붙이 물체여야 하고 상당한 크기였을 것이다. 선박 정도 되는 것이다. 사실 잠수함밖에 없다"고 말해 자로가 제기한 '잠수함 충돌설'에 힘을 실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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