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25일(현지시간) 필리핀 중북부 지역을 강타한 제26호 태풍 '녹텐'의 영향으로 최소 4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BBC 등 외신이 보도했다.
필리핀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녹텐'이 26일 시속 20㎞ 속도로 북서쪽을 향해 이동하면서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리고 있다. 바탕가스 주 인근 해역에서는 화물선들이 조난 신호를 보내거나 표류한 것으로 알려져 구조 활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필리핀 재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태풍의 이동 경로에 있는 주민 38만여 명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 운항이 중단되면서 승객 1만 2000여 명의 발이 묶였고 국내선과 국제선 등 항공기 86편의 운항이 취소된 것으다고 파악되고 있다.
이번 태풍은 28일 오전 필리핀을 빠져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