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과천시(시장 신계용) 도심에 있는 별양동 굴다리 시장이 깨끗하고 쾌적하게 탈바꿈 한다.
시는 “노점상 유도구역 정비사업비 2억여원이 투입되는 별양동 굴다리시장 정비 공사를 연말 안에 마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공사 전 굴다리 시장에는 떡볶이와 튀김가게를 비롯, 물건을 떼다 파는 도시형 점포 46개소와 직접 농사지은 채소를 갖고 나와 파는 농촌형 점포 26개소 등 총 72개소가 들어서 있었다.
시는 이번 정비 공사를 통해 도시형 점포 46개소 중 폐업 또는 휴업 중인 빈 점포수 18개를 정리하고 28개소로 대폭 축소시키기로 했다. 점포수가 축소되면 총 112.7m에 달하는 점포길이도 자연적 절반에 가까운 78.5m로 줄어들게 될 전망이다.
또 보행자를 위한 인도폭도 넓어진다. 지금까지는 보행면적의 3분의 2를 점포가 차지하고 있었으나 점포면적을 2분의 1 크기로 줄임으로써 보행자는 물론 재래시장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거리환경을 제공한다.
건설과 이경석 과장은 “굴다리시장은 노점상을 하던 원주인이 살면서 부인과 함께 운영할 수는 있어도 자식이나 다른 사람에게 양도할 수 없는 관계로 매년 자연적으로 점포수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재래시장에서 느낄 수 있는 정과 친근함을 체험하고, 대형마트나 슈퍼마켓에서 살 수 없는 싱싱한 먹거리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이점도 있어 노점상인과 시민이 서로 ‘윈윈’하는 차원에서 환경정비사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