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는 국내 마리나 발전 및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마리나 산업단지(클러스터) 육성방안 연구용역'을 최근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국내외 해양과 내륙의 마리나 이용환경과 마리나 거점도시의 활성화 요인을 조사, 마리나산업 추진방향을 수립했다.
우선 마리나 연관 산업 집적화를 위해 단기적으로 레저선박 수리·정비·매매 등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형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서비스형을 기반으로 한 '제조형 산업단지'를 육성한다.
또한 국내 거점 마리나항만을 중심으로 동북아 인접국의 주요 마리나항만과 협력하고 국제 항해에 필요한 기초정보 공유 등 관계망을 형성해 국내외 마리나 관광객을 적극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내수면 마리나를 위해서는 국내외 조성 사례를 바탕으로 장애요인과 극복방안을 분석해 내수면 마리나 개발유형을 제시하는 등 기본구상(안)을 마련했다.
해수부는 이번 연구 내용 중 '서비스형 산업단지 조성'과 '동북아마리나 관계망 구축'은 현재 추진 중인 '거점형 마리나항만 사업계획'에 반영하고, 한·중·일 요트대회 및 세계 요트대회 유치에 집중, 마리나산업 활성화에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내수면 마리나 기본구상(안)'을 위해 전국 단위 수요조사, 규제개선 등의 내용을 담은 타당성조사 용역을 2017년에 시행한다.
정성기 해수부 항만지역발전과장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동북아 마리나항만 간 교류 협력 사업과 내수면 마리나 타당성조사 용역 등을 차질 없이 추진, 해양레저문화가 국민생활 속에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