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는 26일 새해를 맞이할 특별한 장소를 찾는 사람들에게 해돋이와 해넘이를 볼 수 있는 명소와 다양한 체험까지 가능한 어촌체험마을 10곳을 선정했다.
우선 동해에서는 강원 속초 장사마을, 경북 울진 구산마을, 부산 영도 동삼마을이 꼽혔다.
청정한 동해 바다에서 잡아 올린 활어 회와 대게, 문어 등 지역의 별미를 맛보고, 마을 주민들이 준비한 떡국을 함께 나눠먹으며 새해를 따뜻하게 맞이할 수 있다.
특히 경북 울진 구산마을에서는 마을 주민과 방문객들의 무사한 한 해를 기원하는 새해맞이 고사를 지낼 예정으로 도시에서 온 방문객들에게는 독특한 체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해에서는 경기 화성 제부마을, 국화마을, 궁평마을과 전남 무안 송계마을이 선정됐다.
낙조가 유명한 서해안에 위치한 어촌체험마을 네 곳에서는 해돋이와 해넘이 행사를 모두 진행한다.
특히 경기 화성에 위치한 궁평마을을 찾는다면, 연 날리기와 풍등 날리기 등 희망기원제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겨울 별미로 손꼽히는 굴과 생김빈대떡, 인절미 등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무료 시식회도 열린다. 국화마을에서는 해넘이 행사와 함께 모두가 어우러지는 노래자랑과 경품추첨 등의 행사가 함께한다.
남해는 전남 강진 서중마을, 전남 고흥 안남마을, 경남 통영 예곡마을이 아름다운 해넘이와 해맞이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추천됐다.
서중마을에서는 동리 풍물놀이를 관람하고 직접 김 만들기, 굴 캐기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고흥 안남마을도 굴 캐기 체험을 준비하는 동시에, 모듬북 공연과 풍선 날리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된다.
아울러 경남 통영 예곡마을에서는 톳 채취 체험, 선상낚시 체험을 준비했으며 남해의 명소 망산(望山)이 인접해 있어 아름다운 겨울 풍광을 즐길 수 있다.
양영진 해수부 어촌어항과장은 "다양한 매력을 지닌 어촌체험마을에서 해넘이·해맞이를 즐기며 다사다난했던 2016년을 정리하고 희망찬 2017년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