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제주지역 가계대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올 10월말 잔액이 무려 10조6000억원을 넘어섰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장한철)가 지난 23일 발표한 ‘2016년 10월중 제주지역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제주지역 가계대출 잔액은 총 10조665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증가율이 41.1%로 전국치 12.5%를 크게 웃돌았으며, 전달과 견줘도 증가율이 2.9%로 전국치 1.2% 역시 상회했다.
제주지역 가계대출 증가율은 2012년 10월 이후 전국 증가율을 계속 웃돌고 있다.
특히 비은행금융기관의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이면서 최근 1년 4개월만에 가계대출 증가폭(+1640억원)이 예금은행(+1353억원)을 추월했다.
대출종류별로 보면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예금은행 증가폭이 작아졌으나, 비은행금융기관은 –335억 원에서 +692억 원 증가세로 돌아섰다. 또한 기타대출도 예금은행과 상호금융 주택외담보대출을 중심으로 2230억원에서 2301억원으로 높은 증가세가 이어졌다.